“철없는 학창 시절에 온라인상에 무심코 올린 글 몇 줄, 사진 한 장, 동영상 한 편 때문에 대학과 사회생활에서 예기치 않은 불행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한승범(47) 맥신코리아 대표는 “흔히 오프라인 스펙 쌓기만 진학 및 취업 준비의 전부라 생각하기 쉽지만, 앞으론 온라인 평판도 대학 생활, 취업, 승진, 결혼 등 일생에서 점차 중요한 구실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수험생 과거 지우기’ 작업은 ‘자신의 글, 이미지, 동영상 등 디지털 족적(足跡)을 직접 지우게 하기’ ‘친구나 타인이 복사했거나 가공한 부정적 게시물을 삭제토록 유도하기’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에 블라인드 처리나 삭제를 공식 요청하기’ ‘부정적 게시물 삭제가 불가능할 경우 수험생이 지닌 강점 드러내기’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진다.
2011년부터 온라인 평판 관리사업을 해온 이 회사의 주업무는 사이버상에서 사람(공인)과 기업의 명성과 평판을 직접 관리해 긍정적인 결과물이 나오도록 유도하는 서비스. 주요 고객은 세인의 주목을 받거나 인기에 좌우되는 정치인과 연예인, 최고경영자(CEO), 전문직 종사자, 상품 및 서비스 브랜드 평판에 민감한 글로벌 다국적기업 등이다.
러시아 모스크바국립국제관계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은 한 대표는 2006년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후보 비서실 사이버팀장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