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호

‘진격의 이준석’ 나비효과…세대교체론에 빨려드는 大權

與野 양강 구도 흔들, 與 ‘빅3’ 위태

  • 김성곤 이데일리 정치부 기자 skzero@edaily.co.kr

    입력2021-07-05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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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구에서도 드문 30대 정당 대표 출현

    • ‘백팩’ 메고 ‘따릉이’ 타고 출근…이준석 쇼크

    •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

    • 아버지뻘 대통령 영수회담, 심촌뻘 여야 대표 회동

    • 40대 이하는 ‘진보 지지’ 균열…MZ세대 반란

    • 선민(選民)의식, ‘내로남불’ 찌든 민주당 ‘의문의 1패’

    • 차기 대선 구도 예측 불허로 흐를 가능성

    • 유승민계 꼬리표, 김종인 상왕론…갈 길은 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월 13일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국회의사당으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월 13일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국회의사당으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혁명 그 자체다. 1985년에 태어난 만 36세의 청년 이준석이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기존 여의도 정치 문법을 철저히 파괴했다.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정당 대표의 탄생은 유럽에서도 보기 드문 진기록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원외라는 한계와 자금과 조직력의 열세를 딛고 이른바 ‘0선 중진’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전당대회(전대) 결과를 보면 사실상 당심과 민심을 모두 장악한 압도적 승리였다. 야권 지지층의 강력한 정권교체 욕망과 국민적 세대교체 열망이 반영된 결과다. ‘이준석’이라는 키워드가 가져올 정치 혁명은 이제 시작이다. 다만 여권의 속내는 ‘초긴장’ 모드다. 정치를 넘어 한국 사회 전반을 뒤흔들 ‘이준석 신드롬’의 후폭풍은 여전히 예측 불허다.

    이준석의 파격, ‘백팩’ 메고 ‘따릉이’ 타고

    이 대표는 국민의힘 전대 초반만 해도 페이스메이커 또는 흥행 불쏘시개였다. 이후 여론조사 1위 돌풍은 대세론으로 이어졌고, 대한민국 헌정사를 새로 썼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라는 게 여의도 정치권의 대체적인 평가다. 다만 한계와 우려도 뚜렷하다. 이 대표가 가야 할 길은 여전히 멀고 넘어야 할 산도 한둘이 아니다. 대선 정국은 살이 움직이는 생물과도 같다. 특히 유승민계라는 꼬리표는 물론 ‘김종인 상왕론’을 불식하지 못하면 대선 국면에서 공정성 시비에 휘둘릴 수 있다. 또 합당 문제를 비롯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물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한 당 외곽에 포진한 유력 대선주자들을 ‘대선열차’에 탑승시키는 것도 변수다.

    30대 중반 리더의 탄생을 온 나라가 경이로운 시선으로 지켜봤다. 문재인 대통령도 6월 11일 G7정상회의 참석차 출국길에 전화를 걸어 “우리 정치사에 길이 남을 일이다. 정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변화하는 조짐”이라고 호평했다.

    다만 이 대표가 그려낼 풍경은 낯설음의 연속이다. 백팩을 메고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국회로 출근하는 모습은 세간에 충격파를 던졌다. 이 대표의 등장으로 익숙한 정치 풍경이 모두 사라질지도 모른다. 영수회담이 성사되면 1953년생으로 68세인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이 성사되면 1963년생으로 58세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자리를 함께한다. 문 대통령과는 아버지와 아들뻘 나이 차다. 연세대 법학과 81학번인 송 대표와 1986년생인 이 대표의 나이 차도 삼촌과 조카뻘이다.

    다만 이 대표의 나이는 어리지만 정치적 내공과 맷집은 산전수전 겪은 다선 중진 못잖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키즈’로 정치권에 입문했지만 청년정치의 액세서리로 쓰이지 않고 스스로 살아남았다. 청년정치인을 일회성으로 소비하는 여의도 정치권의 관습을 깨부순 것이다. 특히 라디오와 TV 등 수많은 시사 토론 프로그램에 패널로 참여해 개혁보수와 MZ세대 입장을 대변하면서 정치 ‘팬덤’도 만들어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의 당선은 정치인 이준석의 파워를 분명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미지 컨설팅 전문가인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이준석 대표 체제는 당심이 정권교체를 위해 표심을 발휘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당 안팎의 시선은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훨씬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화제를 모은 이 대표의 따릉이 출근길이나 공개 행보 첫날 광주 방문 등과 관련해 “2030세대나 중도층에 기존 매뉴얼과는 다른 당의 변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러한 외연확장 행보 또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흔히 ‘정치는 생물’이라며 변화무쌍함을 강조하지만 이 대표의 등장은 정치혁명의 ‘첫단추’로 볼 수 있다. 보수진영뿐 아니라 진보진영에도 엄청난 충격파를 안겼다. 특히 2017년 대선을 전후로 국정농단과 탄핵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한 보수진영이 ‘이준석 카드’를 통해 스마트 보수로 변신했다. 아울러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선민(選民)의식과 ‘내로남불’에 찌든, 운동권 86세대 중심의 민주당에 의문의 1패를 안겼다. 조국 사태와 윤미향 논란, 부동산 난맥상 등으로 변화를 거부한 민주당은 자연스럽게 ‘기득권 꼰대 정당’으로 몰린 것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청년정치는 장식품이었다. 역대 총선 때마다 중진 물갈이나 세대교체론이 흘러나올 때 보완재로 사용됐다. 과거 주요 정당의 청년위원장조차 대부분 40대 중반 또는 50대 초반일 정도로 현실과는 거리가 멀었다. 여야 기득권이 50대 중반 이상의 ‘기득권 꼰대 남성’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청년정치가 ‘반짝’하는 경우도 있었다. 역대 총선마다 되풀이되는 명망가 청년의 발탁이었다. 2030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청년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일회성 조치에 불과했다.

    ‘세대교체’ 격랑의 회오리 속으로

    비례대표에 극소수 인원을 청년 몫으로 배당하거나 대개의 경우 ‘험지 공천’으로 체면치례에 나설 뿐이었다. 그렇게 발탁된 청년정치인이 자력으로 성장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민주당 계열 정당이 더 박했다. 아무리 ‘내로남불’이 과해도 젊은 세대는 보수정당을 찍을 리 없다고 자만했다. 국민의힘과 전신 정당들은 아무리 공을 들여도 어차피 우리를 찍을 일 없을 것이라고 낙담하면서 미리 포기하는 모습이었다.

    이준석 대표 체제의 국민의힘은 환골탈태를 이뤄냈다. 기득권 남성 중심의 정당 구조에 대변혁을 가져온 것이다. 더구나 이 대표는 압도적인 여론조사 우위에도 나경원·주호영 후보의 막판 뒤집기를 허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았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전통적 보수 지지층인 60대 이상의 영남 당원들마저 이 대표를 선택했다. 민주당 계열 정당이 호남의 전폭적 지지와 보수 영남표 분산을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한 것과 마찬가지다. 보수의 핵심 지지층마저 정권교체 염원을 담아 가장 전략적인 투표에 나선 것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당선은 국내 정치사에서 매우 드문 사례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광주 경선 승리에 버금가는 것”이라며 “정치 지형에 미치는 변화와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차기 대선에서 정치적 무관심층으로 여겨지던 2030세대의 표심을 얻기 위한 여야의 공방전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준석 신드롬 종착지는 결국 차기 대선이다. 민주당은 4·7재·보궐선거 참패에 이어 세대교체 깃발마저 야당에 넘겨주면서 ‘초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겉으로는 이 대표 당선에 축하 인사를 건넸지만 속내는 복잡미묘하다. 국민의힘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면서도 변화와 쇄신 이미지를 선점했다는 자평 속에서 사실상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민주당에 이는 이준석 나비효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돌풍은 세대교체를 넘어 차기 대선 지형을 단숨에 바꿔놓았다. 특히 민주당의 상황은 더 복잡해졌다. 역대 대선에서 지역과 이념이라는 최대 변수가 힘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대표의 등장은 세대 변수의 중요성을 더 부각했다. 60대 이상은 보수, 40대 이하는 진보, 50대는 중도층이라는 기존 공식이 깨졌기 때문이다. 특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2030세대의 압도적인 오세훈 후보 지지는 이례적인 결과였다. 집권층의 ‘내로남불’과 위선에 등을 돌린 MZ세대의 반란이다. 민주당의 절대 지지층은 40대이지만 2030세대, 특히 20대가 등을 돌릴 경우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구조다.

    아울러 여야 중진 의원들도 현실적 고민이 커졌다. 이준석 돌풍이 세대교체론으로 확산될 게 명약관화하기 때문이다. 이는 민주당 대선 구도의 미묘한 변화에서도 드러난다.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로 짜인 여권의 ‘빅3’ 차기 구도에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 출생) 대표주자인 박용진 의원의 선전이 단적인 사례다. 정치 경륜과 선수는 물론 조직, 자금 모든 면에서 밀리는 박 의원이 정세균 전 총리를 누르고 여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 3위에 오른 것이다. 이준석 돌풍에 따른 나비효과가 민주당에서도 서서히 일고 있는 셈이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은 “이준석발(發) 정치혁명은 차기 대선에서 상상 이상의 충격파를 가져올 것”이라며 “단순히 정치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 차기 대선도 현재 구도와는 전혀 다른 예측 불허의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전대를 거치며 현실화된 이준석 돌풍처럼 ‘이재명 vs 윤석열’이라는 기존 양강 구도가 허물어지고 전혀 다른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대 기간 내내 ‘0선(選) 중진’으로 불렸다. 비아냥과 극찬이라는 상반된 평가가 녹아든 표현이다. 국회의원을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0선이고, 의원 경력 없이 소속 의원 102명을 지휘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부호였다. 또 2012년 대선을 1년 앞둔 2011년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으로 여의도에 발을 들인 후 약 10년간 정치판에서 악전고투하며 존재감을 증명해냈다. 박근혜 키즈로 정치권에 입문한 이후 19~21대 총선과 18~19대 대선을 거쳤기 때문에 정치적 비중과 영향력은 다선 의원과 비교해 손색없다는 점에서 ‘중진’으로 불린다.

    실력으로 ‘개혁·쇄신’ 증명해야

    정치적 언어에 대한 이 대표의 전투력은 최상위 클래스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독설을 쏟아내는 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의 설전에도 밀리지 않다. 이 때문에 이준석 대표를 맞상대하기 위해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정계 복귀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우스갯 소리가 나올 정도다.

    다만 정치평론가와 제1야당 대표는 다르다. 이 대표는 말이 아닌 실력으로 국민의힘 개혁과 쇄신을 이끌어야 한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대변인단 공개 선발’. 이는 주요 당직 인선 과정에서 기존 문법을 철저히 파괴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6월 중으로 ‘토론 배틀’을 통해 2명의 대변인과 2명의 상근부대변인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공언대로 어쩌면 피선거권도 없는 20대 대학생이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메시지를 낼 수도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전대를 거치며 두 개의 꼬리표를 달았다. 유승민계라는 지적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상왕 노릇을 할 것이라는 우려다. 이는 대선 경선에서 공정 관리와 직결되는 문제다. 특히 당 외곽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의 관계 설정도 변수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가 기득권 중진 의원들과의 관계 설정에 실패한다면 과거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친이 vs 친박’ 갈등처럼 당이 내전 상황에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승민계 꼬리표, 김종인 상왕론…갈 길은 멀다

    ‘유승민계’라는 꼬리표는 이준석 대표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사진은 유승민 전 의원. [동아DB]

    ‘유승민계’라는 꼬리표는 이준석 대표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사진은 유승민 전 의원. [동아DB]

    이 대표는 전대 과정에서 자강론을 앞세우면서 ‘경선버스 정시 출발’을 강조했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문을 활짝 열겠지만, 특정 주자를 위해 스케줄을 조정하는 특혜는 주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특히 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배제론으로 이어지면서 당 안팎에서 논란이 확산됐다. 차기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윤 전 총장을 배제한 것으로 오해됐기 때문이다. 전대 이후에도 양측의 ‘밀당’은 이어지고 있다. ‘대선버스 8월 정시 출발론’을 강조해 온 이 대표는 “8월 중순이면 많은 분이 정치적 결단을 내리기에 충분한 시간이 아닐까”며 윤 전 총장을 압박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모든 선택은 열려 있다”며 독자 행보 가능성도 내비치며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을 선보였다.

    안철수 대표와의 화합 여부도 변수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설전을 주고받은 것은 물론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양당 합당도 매끄럽게 마무리해야 한다. 다만 두 사람의 개인적 앙금이 큰 탓에 흡수 합당 또는 당 대 당 통합을 놓고 입장 차를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밖에 이 대표가 찬성 입장을 밝혀온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도 묵은 숙제다. 홍 의원은 국정농단과 탄핵 이후 제1야당의 대선후보와 당대표를 지냈지만 특유의 강성 이미지 탓에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의 거부감이 상당하다.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칠 것이고, 이 변화를 통해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입니다.”(이준석 대표 당 대표 수락연설문 중)

    ‘이준석 흔들기’와 공정한 대선룰

    이 대표는 본인을 둘러싼 당 안팎의 우려를 솔직하게 인정했다. 가수 임재범의 ‘너를 위해’라는 곡의 가사를 패러디했다. 그러고는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저는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라며 우려를 불식했다.

    이준석호(號)의 순항 여부에 대한 관측은 엇갈린다. 우선 산전수전 겪은 다선 중진이 ‘이준석 흔들기’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송영길 대표가 강경 친문 위주의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 운신의 폭이 좁은 것처럼, 이 대표 역시 ‘정치적 허니문’이 끝나면 본격적인 견제에 시달릴 거라는 예상이다. 실제 6월 14일 새 지도부의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은 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 등 당직 인선 발표에 대해 “최고위에서 협의해야 하거나 결정해야 할 일이 사전에 공개되고 발표된다면, 최고위는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물론 이준석 돌풍과 파급효과가 워낙 거셌고, 이 대표 특유의 정치적 돌파력을 고려하면 기우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준석 대표 체제의 국민의힘은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선을 앞두고 당대표를 과도하게 흔들면 내분으로 이어질 수 있고, 대선 패배 시 책임론에 시달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 대표의 최대 과제는 국민의힘 안팎의 유력 주자들이 모두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한 대선 경선 룰을 만드는 것”이라면서도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워낙 높기 때문에 경선 룰에 따른 유·불리는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준석 #차기대권 #문재인 #나비효과 #세대교체 #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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