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호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전국 지자체 등대 역할 하는 게 최종 목표”

[특례시를 가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그리는 특별한 미래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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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입력2025-03-31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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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연속 출생아 수 전국 1위, 육아에 최적 도시

    • 연간 수출 규모 및 지역 고용률 경기도 1위

    • 국내외 기업 20조 투자 유치 목표 달성 목전

    • 송산그린시티 127만 평 규모 국제 테마파크 조성

    • 민생 경제 살리기에 총력, 역대 최대 규모 예산 집행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소통 리더십을 발휘해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녹여내는 방식으로 지역민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호영 기자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소통 리더십을 발휘해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녹여내는 방식으로 지역민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호영 기자

    2025년 1월 1일, 한 해의 시작과 함께 ‘화성특례시’가 출범했다. 화성특례시는 2001년 시로 승격할 때만 해도 인구 21만 명에 예산 규모가 2500억 원이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105만 명이 거주하는 재정 규모 4조 원의 특례시로 성장했다. 또한 △출생아 수 전국 1위 △지역내총생산 전국 1위 △연간 수출 규모 및 지역 고용률 경기도 1위 △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8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하는 등 놀라운 성과도 이뤄냈다.

    이 같은 혁신적 변화의 중심에는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정명근(61) 화성특례시장이 있다. 정명근 시장은 1989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1992년 경기도청을 거쳐 2007년부터 화성시청에서 근무하며 화성과 인연을 맺었다. 2016년 동탄4동장에 임명돼 행정가로서 실전 경험을 쌓았고, 명예퇴직 후 권칠승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할 때는 지역 현안을 직접 챙기며 정치와 시민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 행정과 정치를 두루 경험한 정 시장은 시민의 요구를 경청하고 이를 정책에 효율적으로 반영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시장은 약 3년간 시정을 운영하며 생색내기 좋은 쉽고 편한 사업보다는 장기적 안목으로 화성의 미래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체계적 기획력과 거시적 관점이 필요한 △기업 투자 유치 △테크노폴 프로젝트 △보타닉 가든 조성이 대표적이다. 105만 화성특례시의 미래를 한층 더 빛내기 위해 불철주야 현장을 누비는 정 시장을 3월 11일 시청 집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하루를 분 단위로 쪼개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다음은 정 시장과 주고받은 일문일답.

    지방자치 역사와 시민 일상 바꾸다

    특례시 승격을 축하한다. 105만 인구의 중심에서 시정을 이끌어온 감회는 어떤가.

    “인구가 늘어나 100만 특례시가 탄생한 경우는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에 전무후무하다. 화성이 특례시로 새롭게 태어난 1월 1일, 그 역사적 순간을 맞으며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특례시로 출범하는 과정을 함께한 105만 시민과 3000여 명의 직원이 그동안 보여준 믿음과 열정, 헌신이 떠올랐다. 그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초대 특례시장으로서 책임감과 소명 의식을 느낀다. 도시가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행정이 잘 기능해야 한다. 행정가는 단순히 정책을 집행하는 사람이 아니다. 도시의 발전 방향을 설정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시정을 이끄는 것이 주된 임무다. 화성은 지금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 오늘 내딛는 내 발걸음이 미래 화성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전략적이고 효율적 행정을 구현하고자 한다. 우선, 특례시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 시민들이 ‘나 화성특례시에 살아’ 하고 당당히 말하고, 화성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할 것이다.”

    특례시는 광역자치단체인 도 산하의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가 100만 명 이상인 도시에 부여되는 명칭이다. ‘지방자치법’ 제198조에 따라 인구가 100만 명 이상인 특례시는 행정 및 재정적 특례를 부여받아 기존 기초자치단체보다 더 많은 행정사무 처리와 재정에 대한 권한을 갖는다.

    특례시로 승격하면서 부여되는 특례를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

    “특례시는 (중앙이나 도에서 처리 권한을 이양한) 17개 이양 사무와 국회에서 입법 심사 중인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안’에 따른 19개의 신규 특례 사무를 합쳐 총 36개 사무를 새롭게 수행하게 된다. 그만큼 권한이 늘어난 것이다. △건축물 허가 △사회보장 급여소득 인정액 산정 기준 및 기본재산공제금액 확대 △관광특구 지정 △산지전용허가 범위 확대 △환경개선부담금 부과·징수 사무 등이 대표적이다. 또 중앙정부를 상대로 협상력이 커지기 때문에 국책사업을 유치하는 데도 유리해졌다. 특례시 승격이 단순히 경제적·물리적 확장에 그쳐선 안 된다. 시민 삶의 질을 대폭 높여야 하고, 공정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시민들이 외형과 지표를 넘어 일상에서 실질적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경제도, 인구도 성장 중… 지속 발전 가능성 증명하다

    올해 화성특례시가 가장 중점을 둔 정책은 무엇인가.

    “현재 세계적 관세전쟁과 국내 위기 상황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1.8% 수준으로 전망되는데,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등 화성의 주력 수출 품목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 고물가, 고금리, 12·3 비상계엄 사태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화성특례시는 첫째도 둘째도 민생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고자 한다. ‘민생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추진해 시민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된 생활을 회복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 우선 시는 올해 예산 중 상반기에 역대 최대 규모 62%를 조기 집행한다. △전국 최대 규모인 지역화폐 5090억 원 발행, △경기도 최대 규모인 300억 원의 소상공인 특례 보증, △공공시설 인프라 예산 1607억 원 투입 등 대대적 투자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화성시 지역화폐의 경우 올해 1월부터 전국 최대 규모(974억 원)로 발행했다. 이 가운데 64%가 1월에 사용됐다. 지난해 1월보다 사용 규모가 2배 증가한 수치다. 우리 시의 이런 성과를 보고 많은 지자체가 지역화폐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인구 소멸 시대에 화성시는 2년 연속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하며 ‘아이를 낳아 기르기 좋은 도시’임을 객관적 수치로 증명했다. 2024년 우리 시 합계출산율은 2023년 0.98명보다 0.03명 증가한 1.01명이다. 경기도 0.79명, 전국 평균은 0.75명에 그쳤다. 화성시가 전국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2024년 화성시 출생아 수는 7200명으로 2023년 6714명보다 500명가량 증가했다. 경기도 31개 시·군 전체 출생아 수 7만1300명의 10%가 화성시에서 태어난 것이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출생아 수 7000명을 넘긴 곳은 화성시가 유일하다. 비결이 뭘까.

    “출산 전후, 그리고 육아 전 과정에서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정책을 시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해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이 출생아 수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듯, 이제는 마을 역할을 해줄 지방정부가 필요하다. 시는 ‘화성시 출산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2023년 1월부터 출산지원금 지원 대상과 지원 금액을 확대했다. 이전엔 셋째 아동부터 출산지원금 100만 원을 지원하던 것을 첫째 100만 원, 둘째·셋째 200만 원, 넷째 이상 300만 원으로 늘렸다. 그 결과, 2024년 지급한 화성시 출산지원금은 100억 원을 넘어섰다. 한편, 혼인 및 자녀 여부와 관계없이 20~49세에 해당하면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지원했고, △난임부부를 위한 시술비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5월부터는 다자녀를 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다자녀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다자녀 지원 수혜 가구가 기존 1만 5000가구에서 7만 가구로, 대상자 수는 24만여 명으로 늘어났다. 2자녀 이상 가정에도 △공공캠핑장 사용료 50%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감면 △공연장 관람료 50%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 시는 다자녀 지원시설을 공공시설에서 민간 시설까지 확대하는 등 다자녀 우대 정책 추진에도 힘써 왔다. 이외에도 시는 △어린이집, 국·공립어린이집 전국 최대 운영 △화성형 아이키움터 운영 △화성형 휴일어린이집 운영 등을 통한 촘촘한 보육서비스망을 구축했다.

    안정된 일자리도 출생자 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화성시에는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을 필두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2만8590개의 기업이 있다. 청년층이 이런 기업에 취업하며 화성시에 대거 유입된 것도 출생아 수 반등을 이끌었다. 출생아 수가 늘어나는 화성시를 보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에 희망을 갖는다는 반응을 접할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


    2023년 11월 30일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정명근 화성시장(가운데). 
화성특례시

    2023년 11월 30일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정명근 화성시장(가운데). 화성특례시

    대한민국 경제 지형 바꿀 20조 원 투자 유치와 테크노폴

    ‘20조 원 투자 유치’가 민선 8기 1호 공약이었다. 추진 상황이 어떤가.

    “민선 8기 출범 2년 8개월 만인 지난 2월 말까지 16조7709억 원을 유치했다. 목표액의 83.9%에 해당하는 액수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내 데이터센터, △기아 오토랜드 화성 내 PBV 전용 공장 및 특장차 클러스터를 화성시에 조성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대웅제약 ‘나보타 제3공장’ 확장 투자 △대웅바이오 ‘완제 의약품 및 의료기기 생산 공장’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세계적 반도체 회사인 △ASML과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건립하는 R&D시설을 유치했고, △ASML사(社) ‘화성 New 캠퍼스’와 △ASM의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건립을 성사시켰다. 이런 추세면 6월 말에는 20조 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투자가 흐르는 곳에 혁신이 피어나고, 혁신이 있는 곳에 지역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투자를 유치한 기업과 노동자가 함께 그려갈 화성의 미래를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첨단 전략산업인 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국내외 유망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도록 20조 원 유치 공약을 달성할 때까지 세심히 챙기겠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는 ‘화성 테크노폴’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연구·교육기관·산업체를 한데 모아놓은 첨단기술 복합도시를 ‘테크노폴(technopole)’이라고 한다. 화성 테크노폴 프로젝트는 화성시 동서남북에 주요 거점 산업을 중심으로 한 자족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동쪽 반도체, 서쪽 미래차, 남쪽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실리콘밸리 못지않은 테크노폴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현재 동쪽에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비롯해 ASML, ASM과 같은 세계적 반도체 기업이 있다. 서쪽에는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와 많은 자동차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다. 남쪽에는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바이오기업이 몰려 있다. 화성특례시가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되려면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주거·문화·교육 혜택을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어야 한다. 화성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고, 양질의 직장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행복한 주거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화성 테크노폴’이 지향하는 바다.

    테크노폴의 4대 기본요건은 정주 여건, 기술 여건, 첨단기업, 연구소인데 화성은 이를 모두 갖췄다. GTX-A 노선 개통을 시작으로 향후 서해선, 신안산선 등이 연결되면 지금보다 서울과 더 가까워진다. 또 삼성, 현대·기아 등 첨단 앵커 기업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부장 업체, 4100여 개의 기업 부설 연구소가 자리하고 있다. 아울러 동탄신도시 및 송산그린시티 개발 사업으로 화성의 정주 여건이 크게 향상돼 테크노폴을 현실화할 기반을 마련했다.”

    3월 2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가운데 넥타이 맨 사람)과 화성FC 선수들, ‘에스코트 키즈’로 선발된 아이들이 화성특례시 출범을 축하하고 있다. 화성FC는 창단 12년 만에 프로무대 진출을 확정지으며 올해 ‘K리그2’ 14번째 구단이 됐다. 화성특례시

    3월 2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가운데 넥타이 맨 사람)과 화성FC 선수들, ‘에스코트 키즈’로 선발된 아이들이 화성특례시 출범을 축하하고 있다. 화성FC는 창단 12년 만에 프로무대 진출을 확정지으며 올해 ‘K리그2’ 14번째 구단이 됐다. 화성특례시

    문화와 스포츠가 도시 브랜드가치 높인다

    질적 성장도 중요하다. 화성시에 앞으로 다양한 문화·관광 인프라가 생겨날 거라 들었다.

    “‘이코노미스트’ 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은 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측정하는 기준 중 하나로 ‘문화’를 꼽았다. 화성시도 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문화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식물 보전·전시 및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능한 복합 공공정원 ‘보타닉 가든’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여울공원 전시온실’은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하고, ‘동부권 공공정원화 사업은’은 기본·실시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립미술관 건립이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실내 1450석, 야외 1200석 규모의 ‘화성 예술의전당’이 올해 9월 준공될 예정이다. 송산그린시티에는 신세계와 미국 파라마운트사가 협력해 만드는 419만7000㎡(127만 평) 규모의 국제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2026년 착공,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서해안 해양관광벨트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관광 인프라도 생겨난다. 17km 서해안 황금해안길과 고렴산 해상공원, 서해마루유스호스텔, 궁평관광지 캠핑장 등이 다 갖춰지면 화성시가 서해안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이다.”

    최근 화성FC가 K리그2에 진출하고 차두리 감독을 선임해 큰 관심을 받았다. 화성FC 구단주로서 기대하는 바가 있을 것 같다.

    “특례시 출범과 함께 화성FC가 창단 12년 만에 프로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그동안 화성FC에 뜨거운 관심을 보내준 시민과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경기장을 찾을 때마다 힘찬 함성에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화성FC는 아마추어 리그인 K3리그에서 2023년 우승과 2024년 준우승을 했으며, 유료 관객이 가장 많은 팀에 수여하는 K3리그의 최다관중상을 수상할 정도로 탄탄한 실력과 강력한 팬덤을 갖추고 있다. 시민과 팬들의 간절한 마음을 모아 2023년부터 프로리그 가입을 끊임없이 추진했고, 지난해 11월 그 결실을 이뤘다. 초대 감독의 중요성을 고려해 선수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와 K리그,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차두리 감독을 선임했다. 최근 성남FC와의 첫 경기에서는 아쉽게 패배했지만,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는 1대 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얻었다. 화성FC의 역사는 이제 시작이다. 저는 화성FC의 가능성을 믿고 막내 구단으로서 유쾌한 돌풍을 일으키고자 한다. 도전적이고 적극적이면서 매너를 지키는 구단, 운영을 잘하는 신성 구단으로 거듭나도록 화성특례시민과 코칭스태프, 사무국, 구단주가 뭉쳐 운동장을 뛰는 마음으로 함께하겠다.”

    “동장 같은 시장이 되고 싶다”는 당선 소감이 기억에 남는다. 지역 내에서 소통에 진심을 다한다는 평이 들리는데, 시민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나.

    “모내기하던 9급 공무원 시절에도 시민들의 민원을 들으며 주고받던 한 잔의 막걸리가 내 가슴을 뛰게 했다.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보다 시민에게 도움 되는 일을 발굴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시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의미하며, 시민과 갈등해서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 시민 간담회처럼 시민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행사를 많이 마련하고 시에서 추진하는 시책의 방향이 맞는지 검증하며 현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들으려고 한다. 지속적인 소통은 시민들에게 정책 결정 과정에서 내 의견이 반영되고 있다는 신뢰를 주는데, 많은 분이 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것 같다. 시민에게 정책을 설명하고,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하는 것은 지자체장의 의무다. 올해도 연초에 29개 읍·면·동을 모두 순회하며 신년 인사회를 열고 1700여 명의 시민을 만났다. 어려운 행정 용어 대신 친숙하고 쉬운 언어로 화성특례시의 정책을 소개했고, 시민들의 다양한 현장 의견 900여 건을 접수했다. 모두 다 검토하면서 이것을 어떻게 예산과 사업에 녹여낼까 고민하고 있다. 진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주신 의견들을 시정에 반영하겠다.”



    시민 개개인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다

    임기 3주년이 가까워져 간다. 시장으로서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등대가 어두운 밤에 방향을 밝혀주듯이 우리 화성특례시가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화성은 타 도시의 자원과 인재를 빨아들이는 슈퍼스타 도시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구축해 등대와 같이 대한민국 도시 발전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싶다. 더불어 인접 도시와 정책적으로 공조하고 협력해 동반성장을 이루며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 다른 목표가 있다면, 화성을 따뜻한 사람들의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최근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저서 ‘양심’을 읽었다. 인간과 사회의 공정함이 결국 양심에서 출발한다는 메시지가 가슴에 와닿았다. 요즘 사회는 ‘양심’을 많이 이야기하지 않아 안타깝다. 화성을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얻고, 노력하는 사람이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곳, 선량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잘 살아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김지영 기자

    김지영 기자

    방송,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대중문화를 좋아하며 인물 인터뷰(INTER+VIEW)를 즐깁니다. 요즘은 팬덤 문화와 부동산, 유통 분야에도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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