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의 무게를 감당 못해 빛바랜 벽, 일본식 기와를 머리에 얹은 까만 나무집…. 낡은 벽돌담에 의지한 나지막한 건물들에서 일본의 체취가 물씬 배어난다. 이른바 ‘적산가옥(敵産家屋)’은 일본인들이 버리고 간 건물. 이 땅 곳곳엔 아직도 이 부끄러운 ‘식민(植民)의 잔영(殘影)’들이 잔설마냥 흩어져 있다.

부산 동광동에 있는 옛 일본인 상점
植民의 殘影은 언제 사라지려는가
일제 강점기의 뼈아픈 흔적 적산가옥
글: 김진수 기자 사진: 출판사진팀
입력2003-02-26 10:46:00
부산 동광동에 있는 옛 일본인 상점
남북 오케스트라 협연 꿈꾸는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
박세준 기자
최근 ‘온리 원(ONLY ONE)’이라는 미니앨범을 들고 홀로서기를 시작한 방예담의 천부적 음악성이 화제다. 방예담은 11월 10일 인기 듀오 악동뮤지션이 진행하는 KBS 음악 프로그램 ‘더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이하 ‘오날오밤’…
김지영 기자
그는 음지(陰地)에서 자란 사람이다. 1982년 강원 화천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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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만 한 얼굴에 이목구비가 조화롭게 자리 잡았다. 새침해 보이는데 말투나 행동은 선머슴처럼 털털하다. 노래를 부를 땐 자그마한 체구에서 용광로 같은 에너지를 내뿜는다.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매력이 넘친다. 매거진동아 유튜브 채널 ‘김지영의 트롯토피아’ 시리즈에 게스트로 출연한 트로트 가수 홍지윤 얘기다. 홍지윤의 화법은 담백하고 겸손하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는 칭찬에 “생각보다 키가 작고 말랐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답한다든지, “학창 시절 인기가 많았을 것 같다”는 추측에 “분위기 띄우는 걸 좋아했는데 인기는 별로였다. 한 반에 꼭 한 명씩 있는 정신 사나운 학생이었다”고 받아치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