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호

극단의 갈등 푸는 ‘난폭한 열광’이자 ‘부드러운 평정’

디오니소스의 두 얼굴

  • 김기영│정암학당 연구원∙문학박사 kimky@snu.ac.kr

    입력2012-12-26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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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오니소스는 토착 신이면서 이방의 신이고, 남성이면서 여성이고, 신인 동시에 인간이며 동물이다. 디오니소스는 양극단으로 나뉘어 다투는 상황에서 갈등을 해소하는 힘과 지혜를 상징한다.
    극단의 갈등 푸는 ‘난폭한 열광’이자 ‘부드러운 평정’
    디오니소스는 누구인가? 디오니소스는 포도주의 신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체를 규정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철학자 니체는 ‘비극의 탄생’에서 그리스 문화와 예술을 지탱하는 두 기둥으로 아폴론과 디오니소스를 꼽았다. 아폴론적인 것은 형식과 질서, 디오니소스적인 것은 형식을 깨는 창조의 충동과 음악, 도취를 나타낸다.

    디오니소스는 이처럼 그리스 문화와 예술의 창조적 원리지만 실제로는 고대 그리스인의 일상에 깊이 뿌리내린 신성이다. 디오니소스는 고통을 잊게 하고 잠을 선물하는 포도주의 신이면서 가면으로 자기를 변형하는 연극의 신이고 여신도에게 종교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이면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부활의 신이다.

    돌림병처럼 온 디오니소스

    디오니소스는 또한 외지에서 도착하는 이방의 신으로 묘사되곤 한다. 기원전 5세기에 벌어진 디오니소스 축제를 살펴봐도 그러한 점을 잘 알 수 있다. 이를테면 여러 디오니소스 축제 가운데 3월 초 시작하는 축제인 안테스테리아에서 디오니소스는 바퀴가 달린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행렬을 이끌며 아테네에 도착한다. 4월 초 축제에서는 보이오티아 국경에 위치한 엘레우테라이를 통해 들어온다.

    여러 문헌에서 디오니소스는 토착 신이 아니라 외지에서 도착하는 이방의 신으로 나타난다. 역사가 헤로도투스에 따르면 멜람푸스라는 사람이 처음으로 디오니소스와 그 축제를 그리스인들에게 소개하고 남근상 행렬도 도입했다고 한다. 디오니소스가 포도주의 신으로 기원전 8세기경 포도주의 나라 뤼디아에서 그리스 본토로 유입됐다는 가설이 제기된 적도 있다.



    니체의 친구이자 고전학자인 에르윈 로데는 디오니소스 종교의 진원지로 트라키아를 가정한다. 이 지역에서 성행하던 야성적이고 분방하며 황홀한 디오니소스 제의가 급작스럽게 그리스 본토로 유입됐다는 가설을 제시하면서 그는 학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디오니소스 종교가 마치 종교적 돌림병처럼 흘러들어왔음을 역사적으로 입증하고자 한 것이다.

    그런데 고고학의 발굴로 디오니소스 신이 이방의 신이 아니라 기원전 1200년 이전 미케네 문명의 초기 청동기 시대부터 존재했던 신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호메로스 영웅들의 정신적 지주인 네스토르의 궁전에서 미케네 ‘선문자 B’로 di―wo―nu―so―jo, 즉 Dionysoio(디오니소스의)가 적힌 점토판이 발견된 것이다. 하지만 이 ‘디오니소스의’ 다음 글자는 점토판이 손상돼 더 이상 판독할 수 없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러한 발굴을 바탕으로 디오니소스가 토착 신이었음이 학계의 중론이 됐다.

    그렇다면 토착 신으로 입증된 디오니소스가 여러 외래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여러 이방 신과 동일시되는 모순적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우선 디오니소스라는 이름이 무슨 뜻이고 디오니소스에는 어떤 별칭이 붙어 있고 어떤 이방의 신들과 동일시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여러 고환을 가진 자

    우선 디오니소스란 이름의 어원을 분석해보자. Dionysos란 이름에서 디오스(Dios)는 제우스(Zeus)의 소유격으로 ‘제우스의’란 뜻이고, 니소스(nysos)는 요정들이 아기 디오니소스를 양육한 뉘사(Nysa)산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이러한 분석은 정설로 인정받지 못했기에 디오니소스 어원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디오니소스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별칭으로 불린다. ‘희석되지 않은 포도주의 제공자’ ‘사나운 자’ ‘천둥 치는 자’ ‘해방자’ ‘여러 고환을 가진 자’ ‘통합하는 자’ 등 다양한 별칭이 존재한다. 그리스 신이 대체로 여러 별칭을 갖고 있지만 디오니소스처럼 다양한 별칭을 가진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러한 사실에서도 디오니소스의 정체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힌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디오니소스는 정체가 분명하지 않고 언제나 변형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디오니소스와 연관된 여러 단어도 디오니소스의 정체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려주지 못한다. 이를테면 디오니소스의 또 다른 이름 박코스(Bacchos), 디오니소스의 어머니 세멜레, 디오니소스의 부속물인 지팡이 튀르소스, 디오니소스 신을 찬양하는 노래 디튀람보스 등도 정확한 의미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들 모두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단어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디오니소스는 소아시아 왕국인 프뤼기아, 뤼디아와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기원전 5세기 아테네에 도입된 신성으로는 아나톨리아의 대모신 퀴벨레가 대표적인데, 이 퀴벨레 여신은 놀랍게도 디오니소스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디오니소스와 퀴벨레 두 신성 모두 프뤼기아에 그 기원을 두고 있으며 산에서 열광적인 제의가 벌어진다는 것, 제의에서 피리와 드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 입문식을 치르는 관습이 있다는 것 등에서 공통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극단의 갈등 푸는 ‘난폭한 열광’이자 ‘부드러운 평정’

    한스 폰 아헨 작 ‘바쿠스, 케레스, 아모르’.

    디오니소스는 이집트 신과도 비슷하다. 이집트의 오시리스, 하토르 신과 유사한 점이 있는데, 이러한 사실은 디오니소스의 제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헤로도투스의 보고에 따르면 자신을 죽여 매장하고 부활해서 망자들의 왕이 된 오시리스가 디오니소스로 불린다고 한다. 또 기원전 6세기 중반 아티카의 도기화를 살펴보면 디오니소스가 축제의 행렬 가운데 바퀴가 달린 배를 타고 있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러한 광경은 이집트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이집트의 여러 제의에서 사람들이 신의 배들을 손에 들고 나르거나 바퀴를 달아서 굴리는데, 이는 디오니소스 숭배가 이집트 오시리스 숭배에서 영향을 받았음을 뜻한다. 또 디오니소스가 기둥에 매달린 마스크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모습은 놀랍게도 성적 에너지와 도취의 여신인 하토로의 열주(列柱·줄지어 늘어선 기둥)와 매우 흡사하다.

    요컨대 디오니소스는 정확하게 규정하기 어려운 신인데다, 여러 이방의 신과 융합되는 등 자신을 스스로 변형하는 신성으로 나타난다. 디오니소스의 정체는 한마디로 ‘모호하다’ 하겠다.

    토착과 이방의 갈등

    디오니소스는 올림포스 열두 신 가운데 마지막이면서 인간 여자에게서 태어난 신이다. 디오니소스 신화를 통해 토착과 이방이란 두 가지 상반된 요소가 어떻게 디오니소스 안에서 공명하는지 살펴보자.

    그리스 본토가 아닌 트라키아에서 디오니소스의 탄생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부터 살펴보자. 디오니소스는 제우스와 페르세포네의 결합으로 태어난다. 페르세포네가 뱀의 모습으로 위장한 제우스와 동침하고 나서 아기가 태어나는데, 그 아기의 이름이 자그레우스다. 자그레우스의 탄생에 분노한 헤라는 티탄들을 부추겨 아기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찢겨진 고기를 먹어버리게 한다. 이윽고 데메테르 여신이 조각 난 시신을 봉합해 디오니소스는 부활하게 된다.

    또 다른 탄생신화는 그리스 테베에 연원을 두고 있다. 디오니소스는 제우스와 카드모스의 딸 세멜레의 아들로 나타난다. 하지만 세멜레는 불덩어리로 나타난 제우스의 사랑을 견딜 수 없어 결국 불에 타 죽어버린다. 그러자 제우스가 불타는 세멜레의 자궁에서 아기를 꺼내 자신의 허벅지에 심어 봉합했고 석 달이 지난 후 디오니소스는 허벅지에서 태어난다. 뉘사산(山)에서 이렇게 태어난 디오니소스는 요정들의 손에 양육돼 성장한다.

    극단의 갈등 푸는 ‘난폭한 열광’이자 ‘부드러운 평정’

    16세기 이탈리아 화가 미켈란젤로 다 카라바조의 그림 ‘바쿠스’.

    이처럼 디오니소스는 그리스 테베에서 태어난 신이지만 여러 다른 신화는 디오니소스가 외지에서 도착한 신성이라는 점을 부각한다. 이카리오스 신화에 따르면 디오니소스가 뤼디아에 와서 포도주를 전한 신이라고 한다. 아티카 지방의 농부인 이카리오스는 디오니소스 신을 잘 대접했고 그 보답으로 포도나무 재배법과 포도주를 만드는 비법을 배운다. 그는 자신이 만든 포도주를 다른 농부들에게 마셔보라고 주었는데 그들은 포도주를 마시고 나서 정신이 몽롱해지자 이카리오스가 독약을 주었다고 믿고 그를 살해하고 만다.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헤매던 이카리오스의 딸 에리고네는 연못 근처에서 아버지의 시체를 발견하곤 통곡하며 목을 매달아 자살한다. 이카리오스와 에리고네 부녀의 희생을 다룬 이야기는 포도주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준다. 하지만 포도주는 인간에게 고통을 망각하게 하고 잠을 선물하는 신의 선물이기도 하다. 디오니소스는 이렇듯 포도주의 전래와 관련해서도 양가적인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갈기갈기 찢어라”

    다음에 소개하는 신화도 디오니소스가 외지에서 도착하는 이야기인데 그리스 본토에 디오니소스 종교가 유입되는 과정에서 왕가 세력이 신에게 저항한 것과 관련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처음에 그리스의 도시국가는 디오니소스를 거부하지만 신을 거부한 자들이 처벌을 받고 나서 디오니소스 종교를 수용하게 된다는 스토리다. 아울러 이들 신화에서는 디오니소스 제의의 두 가지 요소인 ‘희생제물을 갈기갈기 찢는 것’과 ‘날고기를 먹는 것’이 등장하는데, 이 두 가지 요소는 디오니소스 종교가 이방의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임을 잘 보여준다. 물론 신화 속에 실제 제의의 구체상이 어느 정도까지 반영돼 있는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러한 신화에 이방의 요소가 담겨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비슷한 종류의 신화 중 가장 유명한 것이 테베 왕 펜테우스 신화다. 이 신화는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박코스의 여신들’에 잘 나타나 있다. 뤼디아의 사제 모습으로 분장한 디오니소스가 연설을 하면서 극이 시작되는데, 신은 이렇게 자신의 도착을 알린다.

    ‘나는 뤼디아인들과 프뤼기아인들의 황금이 많은/ 들판을 뒤로하고, 페르시아인들의 태양이 작열하는/ 고원들과 박트리아의 성벽들과 메디아인들의/ 혹한의 나라와 부유한 아라비아와 짠 바닷물 가에/ 자리 잡고 있는 아시아 전역으로 갔는데/ 아름다운 성탑의 도시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는/ 그곳에서는 헬라스인(그리스인들과 이민족이 살고 있지/ 내가 인간들에게 신으로 보이도록 아시아를/ 춤추게 하고 그곳에 내 비의(秘儀)를 확립한 뒤/ 비로소 나는 헬라스인들의 이 도시로 왔노라.’

    디오니소스는 이 대목에서도 이중적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스 출신이면서 그리스 출신이 아니고, 테베의 토착 신이면서 이방의 신이고, 인간이면서 신이기 때문이다. 테베에서 출생했지만 헤라 여신의 미움을 받아 그리스를 떠났던 디오니소스가 자신의 고향으로 되돌아온 것이므로 디오니소스의 출생지는 그리스지만 그가 성장한 곳은 그리스가 아닌 곳이다. 이러한 사실에서도 디오니소스 신이 토착 신이면서도 이방의 신임을 잘 알 수 있다.

    디오니소스는 자신의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펜테우스 왕과 싸우겠다고 선언한다. 펜테우스는 디오니소스를 생포하고 박코스의 여신도를 공격하는 등 오만불손한 짓을 자행하고 만다. 펜테우스는 감금한 여신도들이 감쪽같이 탈출했다는 보고를 듣고 사제를 신문해보기도 하지만 바로 눈앞에 서 있는 디오니소스를 알아보지 못한다. 이어 지진이 일어나고 궁전이 흔들린다. 사자가 도착해 키타이론 산에서 벌어진 여신도들의 놀랍고 괴이한 행적을 보고한다. 하지만 펜테우스는 광기에 사로잡혀 여전히 디오니소스와 전쟁을 수행하려고 한다. 이에 디오니소스는 펜테우스를 꾀어 자신과 함께 키타이론 산으로 정찰을 가자고 제안한다. 이 제안에 솔깃한 펜테우스는 여장을 하고 디오니소스와 함께 키타이론 산으로 떠난다. 펜테우스는 그곳에서 여신도들에의해 사지를 갈기갈기 찢긴 채 죽는다. 펜테우스의 잘린 머리는 잔치에 사용된다.

    갈등을 해소하는 지혜

    ‘박코스의 여신도들’은 디오니소스가 신적인 권능으로 자신의 종교에 저항하는 펜테우스를 잔인한 방식으로 희생시키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펜테우스가 희생제물이 되는 과정을 보면 앞에서 언급한 디오니소스 제의의 두 가지 요소인 ‘희생제물을 갈기갈기 찢는 것’과 ‘날고기를 먹는 것’이 잘 나타나 있다.

    앞서 언급한 신화들은 디오니소스 종교를 거부한 도시국가가 어떻게 위기에 빠졌으며, 제의를 수용함으로써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디오니소스는 토착과 이방의 갈등과 투쟁을 해결하는 신성으로 부각된다.

    신화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디오니소스는 토착 신이지만 외지에서 도착한 이방의 신이라는 모순의 이면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디오니소스는 헤라 여신의 질투로 인해 그리스 본토에서 쫓겨나 외지를 두루 돌아다니다 그리스 본토로 되돌아오는 신이다. 이처럼 디오니소스는 외유하는 동안 새로운 신성으로 성장해 자신의 고향으로 귀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울러 역사적으로 디오니소스 신의 역할이 확대돼왔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아버지가 제우스이고 어머니는 인간인 디오니소스는 그리스 상고기 시대에는 별 주목을 받지 못하는 존재였다. 하지만 기원전 6세기 말부터 민주주의가 발전하면서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아테네 정치가 클레이스테네스는 디오니소스를 아테나 여신에 버금가는 신성으로 만들어 모든 시민이 동등한 정치권력을 가진다는 민주주의 정신을 구현하는 데 활용했다. 민주주의 발전으로 탄생한 문학 장르인 비극에서 디오니소스 신이 왕가를 멸망으로 이끌거나 독재자를 파멸시키는 힘으로 현현하는 경우도 있다.

    토착 신 디오니소스가 외지에서 이방의 신으로 도착한다고 상상하는 신화는 도시국가의 공동체를 보전하고 그것의 안녕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하겠다. 강력한 ‘통합자’ 디오니소스의 도착으로 인해 주변부에 속한 공동체 구성원을 통합하고 공동체를 젊게 만들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이다. 매년 봄이 되면 도시국가 아테네에서는 디오니소스 축제가 열렸다. 아크로폴리스 남동쪽 사면에 위치한 디오니소스 극장 너머 디오니소스의 성지에 ‘해방자’ 디오니소스가 도착해 비극의 경연을 관람하신다는 것. 당시 모든 시민이 디오니소스를 열광적으로 찬양하면서 한마음 한뜻이 됐을 것이다.

    디오니소스는 도시국가 공동체 내부의 신이면서 외부의 신으로 자기 변형을 함으로써 모든 경계를 넘나드는 신성이다. 토착 신이면서 이방의 신이고, 남성이면서 여성이고, 신인 동시에 인간이며 동물이고, 난폭한 열광이면서 부드러운 평정인 것이다. 이처럼 자기 안에 상반된 요소를 통일하고 있는 디오니소스는 부단하게 자기를 타자화하고 타자를 자기화하는 역동적인 에너지인 것이다. 따라서 디오니소스는 양극단으로 치닫고 구성원의 갈등이 증폭되는 위기상황에서 갈등을 해소하는 힘과 지혜를 상징한다고 하겠다. 양극단의 골이 깊어져 갈등이 첨예화하거나 투쟁이 격화된 공동체에서는 바로 이러한 디오니소스의 힘과 지혜를 성찰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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