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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의 시대-테러와의 전쟁이 남긴 것들 외

  • 담당·구미화 기자

오류의 시대-테러와의 전쟁이 남긴 것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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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의 시대-테러와의 전쟁이 남긴 것들 외
야만시대의 기록(전3권) 박원순 지음

“우리 현대사의 가장 끔찍한 장면인 고문(拷問)을 통사적으로 정리한 책이나 글을 발견하기란 여전히 쉽지 않다. 산발적으로 기록된 고문의 편린들을 발견할 수 있을 뿐이다. 그것은 우리가 목격한 사실을 기피하는 일이며, 동시대인으로서 기록해야 할 의무의 방기이다. 아직도 그 참혹한 기억들은 잠들지 못한 채 우리의 기록과 정리를 기다리고 있다.”(1권, 76쪽)

일제 강점기부터 참여정부에 이르기까지 고문의 역사를 파헤친 책. ‘재야의 대권주자’로 거론되며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의 노작(勞作)이다. 저자는 10년에 걸친 치열한 고증과 추적을 통해 참혹한 역사, 잊혀가는 기억들을 3권의 책에 기록으로 고스란히 남겼다. 비밀 정보·수사기구의 고문 수단 등 한국에서 자행된 고문의 양상, 고문 피해자들의 고통과 고문 가해자들의 말로, 고문 방지를 위한 국제협약과 국가간 협력, 고문 없는 세상을 위한 제언이 담겨 있다.

서울대 조국 교수는 “진보진영이건 보수진영이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평하고 “권위주의 체제 아래에서 고문의 주 피해자였던 진보진영으로서는 이런 암흑의 시대가 부활하지 않으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되새기기 위하여, 보수진영에서는 과거의 향수를 조장하기 이전에 자신이 결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하여”라고 그 이유를 말했다. 역사비평사/각 544쪽, 444쪽, 648쪽/1, 2권 각 2만5000원, 3권 3만5000원

후설의 현상학과 현대철학 이남인 지음



서울대 철학과 이남인 교수가 후설(Edmund Husserl)의 현상학에 대한 현대철학자들의 비판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책. 후설의 현상학의 진면목, 다양한 현대철학 사조와의 밀접한 관계를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많은 현대철학자가 후설을 서구철학의 이성중심주의를 계승한 철학자라고 비판한다. 하지만 저자는 후설이야말로 진정한 다원주의자라고 말한다. 그의 초기 현상학에선 이성이 강조되지만 후기의 반성적 현상학으로 넘어가면 본능과 감정, 운동감각이 강조된다는 것. 후설의 현상학이 하이데거의 ‘해석학적 현상학’뿐만 아니라 아도르노와 하버마스의 비판철학, 레비나스의 윤리학, 가다머의 해석학의 핵심 내용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풀빛미디어/480쪽/2만800원

상상플러스 세대공감 올드 앤 뉴 KBS 상상플러스 제작팀 지음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KBS TV ‘상상플러스-세대공감 올드 앤 뉴’가 책으로 엮여 나왔다. 10대와 기성세대가 사용하는 말을 통해 세대간의 격차를 확인하고 또 좁혀가며, 정확한 우리말 사용을 권장해온 ‘상상플러스’의 재밌고 유익한 내용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숙제를 했더니 글씨도 내용도 엉망이야’에서 빈칸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 정답을 보고 의미를 추측하는 10대의 댓글 중엔 ‘휘두를까 말까’가 있었다. 정답은 ‘휘뚜루마뚜루.’ 그렇다면 ‘요즘은 글 쓸 때 제일 무서운 게 이에요’의 빈칸에 들어갈 단어는? 정답은 ‘무플.’ 무슨 뜻이냐고요? 아이들에게 물어보세요! 동아일보사/255쪽/8500원

기업하는 사람들이 눈물을 흘릴 때 최상철 지음

노동부 행정사무관을 지내고 현재 감사원 특별조사본부 기업불편신고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최상철 감사관이 30여 년 공직생활 동안 직접 목격한 한국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담은 책. 공무원이 기업인을 고달프게 하는 정부의 각종 규제와 공무원의 무사안일주의, 행정편의주의를 비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저자는 일선 공무원들이 일거리를 창출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과 기업인들을 도와주기는커녕 온갖 규제로 꽁꽁 묶어놓고 있다고 꼬집으며 공무원이 권위주의에 젖은 과거의 타성을 버리고 기업과 기업인들을 돕는 도우미로 변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금나무/280쪽/1만원

금융지식이 미래의 부를 결정한다 전유문 지음

일반인이 자력으로 금융상품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고, 전문가들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정보를 접해도, 그게 왜 중요한지 잘 모른다. 이 책은 오랫동안 금융계에 몸담아온 저자가 금융시장의 기본원리 및 개념부터 주식, 채권시장, 각종 파생금융상품에 이르기까지 일반인이 알기 쉽게 정리해놓았다. 물가, 금리, 환율, 현재가치, 미래가치, 기대수익률, 레버리지 효과 등 꼭 알아야 할 개념을 살펴보고, S자 커브, 그래프에 담긴 의미, 게임이론, 파레토법칙, 투자 위험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밖에 주식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 기관투자가에 대한 정보, 미국금리와 한국금리의 상관관계, 말 많은 콜금리의 정체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일러준다. 원앤원북스/420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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