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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충돌위기 이후 한반도

北 방사포에 南 포병·보병 희생 전투기 미사일로 도발원점 분쇄

‘북한이 철원을 공격하는 날’ 시나리오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北 방사포에 南 포병·보병 희생 전투기 미사일로 도발원점 분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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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방사포에 南 포병·보병 희생 전투기 미사일로 도발원점 분쇄

남북 고위급 접촉이 이뤄진 8월 23일 연평도 앞 기지에 해군 고속정이 정박해 있다.

북한은 2005~2012년 구형 전차 400대를 도태시키고 신형 전차 900대를 양산해 전차 보유량을 500여 대로 늘렸다. 북한이 새로 전력화한 전차는 115㎜ 활강포를 갖춘 폭풍호와 125㎜ 활강포를 갖춘 선군호 두 종류다. 이 전차들은 구소련제 T-62 전차의 개량형에 지나지 않은 천마호와 달리 포탑과 차체를 완전히 바꿨다. 파괴력이 더욱 향상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주포와 대전차 미사일, 지대공 미사일을 실었으며, 반응장갑을 장착해 공격력과 방어력이 모두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산악 및 도심 지형이 주를 이루는 한반도 특성상 이라크 전쟁 등에서 나타난 전차 간의 장거리 포격전보다는 500~1000m 안팎의 단거리에서 전차전이 발생할 공산이 크다. 이 정도 거리에서는 북한군 전차가 국군의 K-1 전차를 충분히 격파할 수 있다. 국군 전차가 달리면서 사격하는 능력이나 야간전 능력 등 여러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북한도 신형 전차를 900여 대나 생산했기에 국군의 기갑전력이 북한보다 확실한 우위에 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전차 전력과 함께 북한 기계화 전력의 주요 축을 담당하는 것이 수륙양용장갑차다. 경전차(Light Tank)로 분류되는 PT-76/85 계열 장갑차가 그것이다. 북한은 이 장갑차 600여 대를 보유했다. 보병사단 전차대대에서 운용하는 이 경전차는 76㎜ 또는 85㎜ 주포를 탑재해 강력한 공격력을 갖췄으며, 물에 떠서 하천을 건널 수 있어 기동전을 수행하는 공격부대에 대단히 유용하다. 임진강과 한탄강을 신속하게 돌파할 때 사용할 장비인 것이다. 이 경전차는 보병부대와 함께 전진하면서 화력을 지원한다. 한국군의 모든 장갑차량을 파괴할 수 있는 화력을 갖춰 남침 작전을 감행할 때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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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주력 전투기 F15K

여의도 3배 면적 초토화

북한은 4500문이 넘는 자주포를 보유했다. 전체 보유 화포의 절반 이상이 자주포다. 북한은 국군의 대포병전에 대비해 전방 포병진지 대부분을 갱도진지로 구축해 기습적으로 포문을 개방하고 사격을 실시한 후 다시 갱도진지로 숨어들어가는 전술을 채택했다. 또한 공습과 대포병 사격 등에 대비해 장사정포 주요 전력을 산 북사면 갱도진지에 배치해 국군이 공격할 수 없도록 함으로써 국군이 북한군의 장사정포에 대비해 구비한 신형 자주포와 유도폭탄 등을 무력하게 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을 겨냥한 장사정포 전력은 240㎜ 방사포 200여 문, 170㎜ 자주포 140여 문이다. 이들은 임진강 하류에 위치한 평화리, 월정리 등의 갱도진지에 배치돼 있다. 최대사거리 54㎞ 수준인 170㎜ 자주포는 파괴력이 약해 큰 위협이 되지 않지만, 방사포 전력은 대단히 위협적이다. 240㎜ 방사포는 최대사거리가 60㎞ 수준으로 가평-남양주-과천을 잇는 선까지 포격이 가능하며, 1회 일제 사격의 포탄 양이 최다 4000여 발에 달한다. 파괴 면적은 25.92㎢로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다.

또한 북한이 사정거리 200㎞가 넘는 300㎜ 방사포를 개발한 것은 충격적이다. 기본적으로 방사포는 명중률이 다소 낮은 대신 높은 파괴력을 가진 로켓탄을 대량으로 퍼붓는 개념의 무기 체계다. 북한이 수원, 오산, 원주, 강릉, 충주, 청주, 서산 등에 위치한 공군기지에 신형 방사포로 대량 포격을 퍼붓는다면 이들 공군기지는 상당한 시간 동안 임무 수행이 어려울 수 있다. 한국군의 방어작전 수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다.

한국 해군은 세계 최대의 이지스 구축함으로 평가받는 세종대왕급 3척을 비롯해 12척의 구축함을 전력화했고, 기관포 무장 위주이던 소형 고속정을 함포와 미사일을 장착한 고성능 유도탄고속함으로 대체하면서 상당 수준의 질적 향상을 이뤘다는 평가를 듣는다. 북한은 보유 함정들의 심각한 노후화로 인해 적지 않은 전투함이 퇴역했지만, 2000년대 이후 76㎜ 함포 등을 장착한 신형 전투함을 속속 건조하면서 현대화를 꾀했다. 그럼에도 북한 해군의 수상함은 한국 해군의 맞상대가 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판단된다.

문제는 잠수함 전력의 열세다. 북한은 최소 70여 척의 각종 잠수함을 보유했는데, 이 가운데 주력은 만재배수량 1700t인 로미오급 잠수함 19척이다. 로미오급 잠수함은 부산·울산·포항·광양 등 무역항에 기뢰를 부설할 수 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U보트처럼 상선을 무자비하게 격침시킬 수도 있다. 덩치가 작은 상어급이나 연어급 잠수정은 특수부대의 후방 침투 때 주로 사용하며 때로는 기뢰전이나 어뢰를 통한 공격 임무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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