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호

이베리아 문화에 젖어드는 겨울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그라나다, 세비야…

  • 이종원 | 동아일보 문화기획팀 차장 salut@donga.com

    입력2015-09-23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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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문화사업본부가 ‘꽃보다 클래식’ 시리즈의 6번째로 스페인 여행(12월 5~14일)을 마련했다. 마드리드 왕립오페라극장에서 ‘리골레토’를 관람하는 등 아름답고 독특한 이베리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일정이다. 유윤종 동아일보 음악전문기자가 동행한다.
    이베리아 문화에 젖어드는 겨울

    역사문화도시 톨레도의 구시가지.

    스페인은 유럽의 여느 국가와 다른 매력을 뽐낸다. 동과 서,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가 번갈아 거쳐간 이베리아 반도에 건축뿐만 아니라 음악 영역에서도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유산이 남은 것이다. 이베리아 음악의 정수를 하나씩 되짚어가는 것이 이번 여행의 핵심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기타곡으로 로드리고의 ‘아란후에스 협주곡’을 빼놓을 수 없다. 이 명곡은 ‘스페인의 베르사유’ 격인 아란후에스 궁전을 배경으로 탄생했다. 타레가의 기타곡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도 유명한 알함브라 궁전, 비제 ‘카르멘’의 무대인 세비야의 투우장 등도 스페인 음악여행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곳. 세비야에선 플라멩코 명문 ‘엘 파티오 세비야노’에서 정교하면서도 이방인의 눈높이에 딱 맞게 길이만 축약한 플라멩코의 정수를 관람한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와 카탈루냐 지방의 수도 바르셀로나. 두 라이벌 도시는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축구 대결만큼이나 쟁쟁한 오페라 공연의 명대결을 수세기 동안 펼쳐왔다. 마드리드에서는 왕립오페라극장에서 베르디의 역작 ‘리골레토’를, 바르셀로나에서는 명문 리세우 대극장에서 도니체티의 대표 비극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관람한다. 리골레토 공연에서는 ‘살아 있는 대표 리골레토’로 꼽히는 바리톤 거장 레노 누치가 타이틀롤을 맡을 예정이다.

    ● 문의 tourdonga.com, 02-361-1414

    주요 일정



    첫날 → 마드리드 도착 후 휴식.

    둘째 날 → 왕궁과 마요르 광장 등 중심 관광지를 돌아보고 오후에 교외 아란후에스 궁전 관광. 저녁에 오페라 ‘리골레토’ 관람.

    셋째 날 → 요새 도시 톨레도 방문. 톨레도는 라만차 지방의 중심지로 오랫동안 기독교와 이슬람이 세를 겨룬 역사문화도시.

    넷째 날 → ‘안달루시아의 현관’, 코르도바 방문.

    다섯째 날 → 세비야 도착. 세비야는 비제의 ‘카르멘’,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베토벤의 ‘피델리오’ 등 수많은 오페라의 무대가 된 도시. 알카사르 궁전, 마에스트란사 투우장 등 방문.

    여섯째 날 → 그라나다 방문. 이슬람 최후의 보루 그라나다의 왕실 예배당 및 이슬람 자취가 뚜렷한 구시가 관광.

    일곱째 날 → 스페인 여행의 정수 알함브라 궁전 관람. 저녁 비행기로 바르셀로나로 이동.

    여덟째 날 → 오전에는 고딕지구 및 왕의 광장 투어. 오후에는 ‘건축가 가우디 테마여행’. 바르셀로나 시민들의 휴식처 구엘공원, 가우디 필생의 프로젝트이자 현재도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대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등 순례. 저녁에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관람.

    아홉째 날 →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귀국행 비행기 탑승. 이튿날 인천국제공항 도착.

    이베리아 문화에 젖어드는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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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베리아 문화에 젖어드는 겨울
    1 코르도바의 교회.

    2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3 바르셀로나 구엘 공원.

    4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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