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호

생각을 말아요 지나간 일은 그리워 말아요 떠나갈 님은

김정호 ‘하얀나비’

  • 글 김동률 · 사진 석재현, 동아일보

    입력2015-09-23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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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중년 세대는 저마다 가슴속에 한 마리 하얀 나비를 간직하고 살았다. 온갖 서러움, 어려움에도 때가 되면 다시 필 거라는 노랫말을 되새기며 견뎌냈다. 김정호도 세상을 뜬 지 30년 만에 다시 피고 있다. 몇몇 지자체가 ‘김정호거리’를 만드는 등 김정호 재조명에 부산하다. 하지만 이제 와서 그를 이용하려는 세태가 야속하다. 그가 남긴 노래들이 너무 서럽고 슬프기 때문이다.
    생각을 말아요 지나간 일은 그리워 말아요 떠나갈 님은
    생각을 말아요 지나간 일은 그리워 말아요 떠나갈 님은
    1 ‘하얀나비’ ‘이름 모를 소녀’ ‘작은 새’ 등 가장 한국적인 포크를 구사했다는 평가를 받은 가수 김정호(1952~1985).

    2 담양 죽녹원에 있는 우송당.

    3 김정호가 살던 광주 북구 북동 33번지. 그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다.

    생각을 말아요 지나간 일은 그리워 말아요 떠나갈 님은
    생각을 말아요 지나간 일은 그리워 말아요 떠나갈 님은
    4 김정호 추모 음악회가 열리는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

    5 우송당은 김정호의 외할아버지 박동실이 판소리를 전수한 곳이다. 매주 전통음악 공연이 열린다.



    6 김정호의 순박한 표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연민을 느끼게 한다.

    7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 주변에 마련된 관광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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