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을 전공한 최 씨는 7년 전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고,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좀 더 쉽게 알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수요집회에 참가한 것도 광복 70년을 맞아 위안부 문제를 젊은이들에게 널리 알려보자는 생각에서다. 친분이 있는 BJ들에게 도움을 청하자 10여 명이 선뜻 응하면서 매주 수·토요일 릴레이로 ‘역사 방송’이 진행되고 있다.
“어떤 시청자는 ‘가식적이다’ ‘너무 진지한 척하지 말라’고도 해요. 하지만 피상적으로만 역사 문제를 접하던 친구들이 제 방송을 통해 관심을 갖고 동참할 방법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최씨는 릴레이 방송을 통해 인터넷 방송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바뀌기를 기대한다. 그는 “BJ가 장래 희망이라는 청소년들이 생겨날 만큼 관심이 커진 현실에서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다양한 역사 문제를 적극 다뤄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