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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식으로 말기암 극복한 송학운·김옥경 부부의 생생 체험기

체내 독소 제거, 면역력 향상… 자연식 열흘이면 體化된다

  • 글: 박은경 자유기고가siren52@hanmail.net

자연식으로 말기암 극복한 송학운·김옥경 부부의 생생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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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손에 이끌려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요양원에 함께 들어간 김옥경(45)씨는 이때 처음으로 영양소 파괴 없이 조리하는 자연식을 접했다고 했다.

“처음 요양원 얘기를 들었을 때 그동안 보조식품이다 뭐다 해서 너무 많이 속아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남편이 솔깃해하기에 할 수 없이 따라나섰는데 남편 몸이 확실히 좋아지고 있었다. 원래 요리하는 걸 좋아했지만 아픈 남편 때문에 음식에 신경 쓰다 보니까 몸에 좋다는 음식이면 뭐든 직접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남편이 요양원에 머무는 동안 주방에서 일을 도와주며 자연식을 배웠다.”

이때 배운 솜씨를 바탕으로 그동안 수십 가지 요리를 개발한 그녀는 각종 요리강습, 건강 강의 강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다 현재 자연생활의 집에서 자연식 요리로 암환자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일년의 휴직 끝에 1994년 3월 다시 교사로 복직한 송원장은 아내가 싸주는 점심 도시락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들고 다닐 만큼 자연식을 고수하고 있다.

생식, 채식, 일반식의 장점만 따와

-생식과 채식, 자연식은 어떻게 다른가. 좀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생식과 채식, 일반식에서 몸에 좋은 방법으로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장점만 따온 것이 자연식이라 보면 된다. 자연식은 자연에 가장 가까운 방식으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다. 채식과 생식을 위주로 하되, 소화기관이 안 좋은 사람은 생식이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야채 고유의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도록 단순요리법만 사용해 조리한다. 자연식은 요리를 할 때 화학조미료나 합성첨가물 등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양념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야채국물, 가루간장, 천일염 등 자연상태의 재료로 맛을 살린다. 또 제철 음식과 제철 과일을 먹는 게 중요하다.”

-왜 자연식인가.

“철 따라 자라나는 식물은 저마다 특성과 효능이 다르다. 봄에 나는 식물은 대개 간을 돕는 것이 많고, 여름에 나는 식물은 몸을 식혀주는 것이 많다. 반대로 겨울에 나는 식물은 대개 몸을 데워주는 구실을 한다. 식물이 가장 최상의 환경에서 제때 자라는 것처럼 인체 리듬도 조화를 이룰 때 건강해진다. 따라서 자연의 이치를 어기지 않는 식물처럼 인체의 리듬 역시 조화를 깨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모든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우리 몸은 균형 잡힌 영양을 필요로 한다. 동물성 지방이나 단백질이 부족하면 오히려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겠는가.

“나도 과거엔 기름진 음식과 고기를 먹어야 몸에 힘이 붙고 건강하다고 생각해 그런 음식을 즐겼다. 학창시절엔 씨름과 유도를 했기 때문에 당연히 육식으로 체력보강을 했다. 그런데 그 결과가 말기암 환자였다. 이곳에 입소한 암환자들도 하루이틀 지나면 똑같은 질문을 한다. 병원에서 잘 먹으라고 했는데 고기를 안 먹으면 어떻게 기운이 나겠냐고. 나는 암 수술 후 11년간 꾸준히 자연식을 해오고 있다. 그동안 육류는 물론이고 멸치 한 마리 먹지 않았지만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다.

해조류나 곡물, 야채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 특히 암을 유발하거나 인체에 해로운 환경호르몬은 동물성 지방과 잘 결합한다. 유기농으로 가꾼 곡물과 채소에는 우리 몸에 유익한 영양소가 모자람 없이 들어 있기 때문에 이것이 몸 속에 잘 흡수되면 고장난 세포를 보수하고 면역력도 증가시킨다. 자연식은 병의 원인이 되는 독소들을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몸 안에서 숨쉬고 있는 세포의 움직임을 깨끗한 상태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송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먹으면 건강할까?’ ‘무엇을 먹으면 병이 나을까’에만 신경을 쓴다고 했다. ‘무엇을 먹을까’에 매달리지 말고 ‘무엇을 먹으면 안 되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질병을 예방하고 암도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암환자는 수술 후 몸 관리가 중요하다. 수술 후 1∼2년 안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서인데 대개는 식습관, 생활습관과 무관하지 않다. 수술이 끝나면 암이 완전히 나았다고 생각해 평소 생활로 돌아가는데, 그러면 신체는 암이 발병하기 전과 똑같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 많은 경우 암 재발의 원인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자연식만으로도 암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말처럼 들린다.

“자연식은 인체에 해로운 음식은 피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우리 몸이 질병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면역력은 음식 외에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 마음의 안정이 어우러질 때 커진다. 자연식 외에 평소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게 좋다. 특히 밤 9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체에 필요한 호르몬이 이때 생성되기 때문이다. 또 항상 정해진 시간에 세 끼 식사를 해야 소화기관이 규칙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 간식은 절대 금물인데, 신체 장기에 피곤함을 초래해 불필요한 독소가 몸 속에 쌓이게 하기 때문이다. 자연식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스스로 정한 이같은 규칙을 철저히 지켜왔다. 그것이 암을 이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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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은경 자유기고가siren5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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