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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이형준의 웰빙天國 ⑥

물안개 피어오르는 호수엔 19세기 문학의 숨결이…|영국 윈더미어

물안개 피어오르는 호수엔 19세기 문학의 숨결이…|영국 윈더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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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 피어오르는 호수엔 19세기 문학의 숨결이…|영국 윈더미어

영국에서 가장 큰 호수인 윈더미어호의 여유로운 풍경.

예로부터수많은 문학가와 풍경화가들이 영국의 호수와 사랑에 빠졌다. 그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광을 글과 그림으로 남긴 예술가의 수를 헤아릴 수조차 없을 정도. 낭만파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를 필두로 샬럿 브론티, 풍경화가 존 컨스터블 같은 많은 예술가의 향취가 깊게 밴 이 ‘호수지역(the Lake District)’은 시골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영국에서도 가장 낭만적인 휴양지다. 더욱이 윈더미어(Windermere) 호수를 중심으로 펼쳐진 작은 마을들은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농촌문화를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웰빙 여행지로 손꼽힌다.

영국 중서부에 자리잡은 호수지역은 윈더미어를 중심으로 반경 50km에 이르는 지역을 가리킨다. 호수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마을이 10여 곳 있는데, 그중 관문 노릇을 하는 곳이 유일하게 기차가 닿는 윈더미어 마을이다.

기차역이 있는 언덕에서 호수로 이어지는 신작로를 따라 걷다 보면 여느 마을과 다른 점이 눈에 띈다. 새로 지은 집을 찾아보기 어려운데도 모든 건축물이 그림엽서에서 보듯 아름답다는 사실이다. 주민들이 새 건물을 짓는 대신 옛 건물을 보수해 사용하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이 고장이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의 발상지라는 것, 다른 하나는 방문객에게 다른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19세기 영국의 여유를 주기 위한 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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