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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 쟁점 인터뷰

“열린우리-한나라 양당구도 보다 3당제가 낫다”

  • 대담: 이형삼 동아일보 신동아 편집장 hans@donga.com 정리: 허만섭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

이명박 서울시장 쟁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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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의원의 신당 창당론, 한나라당에 도움될 것”
  • ●“한강~낙동강 연결 경부운하 추진해볼 만”
  • ●“나를 타깃으로 한 ‘청계천’ 수사…별것 없자 발뺌”
  • ●“강북-강남 균형 비법은 뉴타운과 특목고”
이명박 서울시장 쟁점 인터뷰
‘신동아’는 2005년 6월13일 오후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1시간30분 동안 이명박(李明博·64) 시장을 인터뷰했다. 검찰의 청계천 복원사업 수사, 청계천 통수식, 정부·여당과 서울시의 부동산 논쟁, 행정복합도시 건설 및 공공기관 이전, 한나라당의 진로, 차기 대권구도 등 이 시장의 현안이자 사회적 핵심 이슈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쟁점사안별로 문답을 이어갔다. 이 시장은 몇몇 민감한 주제의 직설적인 질문에 대해 우회하지 않고 비교적 구체적이고 솔직하게 자신의 견해와 계획을 밝혔다.

-6월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자매지인 ‘fDi(foreign Direct investment)’로부터 ‘2005 세계의 인물 대상’을 받으셨죠?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외국에서는 꽤 알아주는 상인데, 국내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네요.”

-청계천 복원사업이 곧 끝납니다. 청계천이 복원되면 서울시민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당초 예상하던 것보다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 청계천 주변의 기온이 1.2℃ 떨어졌습니다. 차가운 물이 제대로 흐르게 되면 기온은 더 떨어질 것입니다. 청계천을 따라 서울 도심에 바람길이 열리는 겁니다. 프랑스의 한 전문가는 ‘서울시민의 심성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청계천 주변은 그간 최저 효율의 생산기지였는데, 이젠 경쟁력을 가진 곳으로 바뀔 것입니다. 청계천 복원은 서울이 국제도시로 변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서울시내 다른 하천도 청계천처럼 복원할 계획입니까.

“송파구 성내천, 성북구 정릉천·성북천, 서대문구 홍제천 등 서울시내엔 하천이 많습니다. 우선 이런 하천에 물이 흐르게 할 예정입니다. 특히 강북엔 건천(乾川)이 많거든요. 하천 복원은 강남북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됩니다.”

-청계천의 시작 지점인 동아일보에서 교보문고, 문화관광부, 경복궁을 지나 삼청동으로 이어지는 중학천도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을 관통하는 하천이라는 점에서 복원 필요성이 크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중학천 복원은 이미 기술적 검토에 들어간 단계입니다. 다만 중학천은 복개되어 있는 데다 보상비가 많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복원 시기는 시의 재정 사정을 고려해 결정해야 합니다. 서울의 하천은 가능한 한 많이 복원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검찰 수사는 청계천 폄훼 의도

-청계천 복원사업 과정에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수사해 양윤재 전 부시장을 구속했습니다. 수사가 어느 정도 일단락된 상태인 것 같은데, 검찰 수사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양윤재 전 부시장과 같이 일하던 공직자들은 양 전 부시장의 금전 거래 관계가 대부분 사실과 다르게 조사되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양 전 부시장이 그 업체가 원하는 사업에 반대했는데 그 업체에서 돈을 받았다는 건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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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이형삼 동아일보 신동아 편집장 hans@donga.com 정리: 허만섭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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