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그와트 마법학교 도서관 장면을 촬영한 옥스퍼드 보들레이안 도서관.
영화의 시작이 그랬던 것처럼, 여행도 호그와트행 열차가 출발했던 킹스크로스 역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지방으로 운행하는 열차가 출발하는 이 역은 예부터 에든버러행 특급열차인 ‘플라잉 스코트맨’이 출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역에 남은 해리 포터의 흔적은 장거리 열차용 플랫폼과 인근도시 왕복 열차용 플랫폼 사이에 있는 ‘9와 3/4’ 플랫폼이다. 물론 이 이상한 이름의 플랫폼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의 무대였음을 알리는 푯말이 10번 플랫폼 입구 벽에 붙어 있을 뿐이다.
킹스크로스 역에서 촬영이 이뤄진 곳은 4번과 5번 플랫폼. 실제로는 호그와트행 대신 에든버러행 열차가 출발하는데, 영화에 등장한 짙은 청색 바탕에 오렌지색 선이 그려진 열차가 지금도 4번과 5번 플랫폼에서 매시간 기적을 울린다. 오해는 마시길. 겉모양은 같지만 내부는 전혀 다르다.
![]() 더럼 대성당의 내부. 스테인드글라스에 투영된 빛이 환상적이다. | ![]() 작가 조앤 K. 롤링의 ‘마음의 고향’이라는 에든버러 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