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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방지 전문가 권용욱의 ‘10년 더 젊어지기’

습관-만성질환-혈관-호르몬, 나이별 ‘건강 로드맵’부터 만들자!

  • 권용욱 AG 노화방지 클리닉 원장 www.agclinic.co.kr

습관-만성질환-혈관-호르몬, 나이별 ‘건강 로드맵’부터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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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 만성질환 예방이 우선

40대는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다. 가까운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노안(老眼)이 생기고, 성(性)기능도 떨어져 ‘고개 숙인 남자’ 대열에 끼게 된다. 조금만 무리하게 일해도 쉬 피로해지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효율도 저하된다.

주위에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걸려 약을 복용하는 친구가 생겨나고, 심지어 가까운 친구가 암이나 심근경색증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는 것도 바로 이 시기다.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각종 만성질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신체적 변화와 함께 사회적으로도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 때가 바로 40대다. 직장에서는 맡은 업무가 많아 일을 많이 하지만, 경영진과 부하직원 사이에 끼어 아래위로 눈치를 봐야 한다. 가정에서는 주택자금, 자녀 학자금을 마련하느라 등골이 휘어 노후대책 마련은 물론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노력마저 소홀히 하기 쉽다. 그래도 과거처럼 직장이 안정적이라면 걱정이 덜할 텐데, ‘사오정’이니 ‘오륙도’니 하는 무시무시한 말이 남의 일이 아닌 현실이다.

인생의 정점을 넘어가는 40대에 일어나는 이런 현상은 어느 나라나 비슷하겠지만 직장·주택·교육 문제 등에서 경쟁이 유달리 치열한 우리나라의 40대는 어느 모로 보나 건강관리에 있어 가장 위험한 세대다. 우리나라의 40대 사망률이 세계 최고라는 사실만으로도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클리닉에서 환자들의 체력을 측정해보면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없고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40대가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많아 운동을 꾸준히 하는 60대보다 더 체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를 자주 본다. 따라서 40대에는 별다른 노력 없이도 건강과 젊음이 유지되던 20∼30대 때와는 다른 전략과 관리가 필요하다.

40대에 중점을 둘 사항은 젊음을 좀더 오래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건강을 증진시켜 경쟁력을 유지하고, 향후 발생할지 모를 만성질환을 예방하며, 장년기와 노년기를 대비해서 기초체력과 건강을 다지는 것이다.

먼저 가족력(歷), 유전적 특징(체질), 현재의 건강상태에 맞춰 자신에게 맞는 건강관리 로드맵을 작성하고 그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암 등 대부분의 만성질환은 한번 발생하면 완치가 어렵고, 막대한 치료비용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며, 그 자체로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노화를 촉진하고 수명을 단축시킨다. 따라서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노화를 막고 중년기 이후의 경쟁력 확보에 있어 지름길이다.

그런데 이런 만성질환들은 가족력이 있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즉 부모나 가까운 친척 중에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가 있다면 자신에게도 같은 병이 생길 확률이 높다는 말이다.

가족력이 있다고 반드시 어떤 질병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나 그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있는 사람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만성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질병 발생 가능성 여부를 미리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유전자 검사 결과 만성질환과 관련 있는 유전자의 변이가 나타나면 거기에 맞게 생활습관을 교정한다. 즉 유전자 변이로 인해 취약해진 부분을 보완하는 맞춤 영양요법과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습관 교정요법을 실시해 질병의 발생 위험도를 낮추고 건강상태를 증진시키는 것이다.

가족력이 없거나 유전자의 이상이 없는 사람도 최상의 건강상태를 유지하려면 당연히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건강관리와 노화방지의 첫걸음은 자신의 가족력과 유전적 경향을 알아보고 그에 맞는 대처방안을 세우는 것이다.

40대에 일어나는 신체 변화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복부지방의 증가다. 성장 호르몬 등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20대와 똑같은 양을 먹고 똑같은 활동량을 유지해도 뱃살이 늘어난다. 잘 알려진 대로 복부지방은 당뇨병, 심혈관 질환, 암 등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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