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에 대한 궁금증 Q&A
| Q.‘카톨릭대’인가, ‘가톨릭대’인가?
A.‘카톨릭대’가 아니라 ‘가톨릭대’가 맞다. ‘Catholic’은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다. 이를 ‘가톨릭’으로 표기해온 이유는 원래 발음인 라틴어의 발음규칙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아직도 영어식 발음인 ‘카톨릭’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이미 굳은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한다’는 외래어 표기법의 정신에도 맞지 않다. 예컨대 ‘그리스도’를 영어식 발음을 따라 ‘크라이스트’라고 표기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Q.지역마다 가톨릭대가 있는데, 이는 가톨릭대의 분교인가?
A.아니다. 가톨릭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산하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에서 설립한 것이다. 이에 비해 대구가톨릭대, 인천가톨릭대, 수원가톨릭대, 대전가톨릭대, 광주가톨릭대, 목포가톨릭대, 부산가톨릭대 등의 가톨릭계 대학들은 각각 해당지역 천주교구에서 설립한 것이다. 이들 대학은 해당 지역명이 앞에 붙지만, 서울대교구가 설립한 가톨릭대는 별도의 지역명을 앞에 붙이지 않는다. 따라서 성심교정이 부천에 있다고 해서 부천가톨릭대라고 부르면 잘못된 것이다.
Q.가톨릭대에 다니면 꼭 채플을 들어야 하나?
A.아니다. 가톨릭대에서는 채플을 꼭 듣지 않아도 된다. 다만, 교양필수 과목으로 현장 사회봉사체험을 포함해 인간학교육원에서 실시하는 3개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이는 인간학과 일부 종교과목을 듣는 정도로, 기독교계 대학들에서 시행하는 채플 과정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Q.가톨릭 신자가 아니면 학교생활에서 불이익을 받나?
A.아니다. 가톨릭 신자가 아니어도 전혀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실제로 가톨릭대 내에서는 기독교학생회, 불교학생회 같은 동아리들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 |

2009년 완공 예정인 성심국제문화연수원은 가톨릭대의 국제화를 상징하는 건물로 지어진다.
인간학교육원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인간학 등 다양한 교과목과 현장봉사체험 과정을 3단계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1단계는 인성교육 단계로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간학’을 가르친다. 2단계는 인성과 영성의 조화 단계로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리스도교 개론과 현장체험 수업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현장체험은 일명 ‘사랑 나누기’로 1박2일 동안 꽃동네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3단계는 영성 심화 교육단계로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성 신학, 사회정의, 비교종교학 등 15개 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규과정 외에도 학생들의 자아탐구와 진로탐색을 돕기 위해 사회 저명인사들을 초청, 다양한 주제의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교양과정이 대학교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 대학들이 실질적으로 교양과정에 들이는 재정적, 인력적, 행정적 지원은 전체 지원 규모의 10%에도 못 미치는 것이 현실이다. 가톨릭대는 이러한 문제를 바로잡고 학생들의 기초 능력, 특히 ‘문제 해결의 잠재적 바탕능력’을 집중 배양하기 위해 2004년 교양교육 전담기관인 교양교육원을 설립했다. 교양교육원은 학생들의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기 위해 자체개발한 CAP(Creativity, Analytical Competence, Problem-solving Compe-tence) 교육과정을 만들어 가르치고 있다.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현재 전세계 600여 개의 가톨릭계 대학이 각 지역의 교구나 수도회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국제 교류에 있어 가톨릭대는 여타의 대학보다 좋은 조건을 지녔다. 이러한 이점을 활용해 세계 12개국 47개교와 교환학생 협정을 맺었다. 이 외에도 해외현장학습, 해외문화탐방, 국제봉사단과 같은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현장학습이란 예를 들어 중어중문학 전공 학생들이 3학년 2학기에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에서 한 학기를 수강할 수 있고, 국제학부 학생들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해외교류 협정 대학에서 어학연수와 정규 가을학기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해외문화탐방은 매년 여름방학에 10∼15팀을 선발, 2∼3주간 해외에서 각 나라의 문화를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