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호

이영희 노동부 장관

한나라당 인재풀에서 고르고 고른 ‘베스트 카드’

  • 이영희 노동부 장관

    입력2008-04-12 1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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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희 노동부 장관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서울대 법대 행정학과 61학번으로 1981년부터 인하대 법대에서 노동법을 가르쳐왔다. 그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위원장을 맡는 등 사회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한나라당과는 1995년 여의도연구소 초대 소장을 맡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의 정책수석비서관이던 박세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강력히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66학번으로 5년 후배인 박 교수와는 학생운동을 하며 절친해진 사이.

    “1965년 5월 한일회담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제적돼 2년을 쉬었어요. 입시학원 독서실 총무로 일하는 짬짬이 사상 서적을 탐독하며 공부했는데 후배들이 신입생들에게 이론교육을 시켜달라며 수시로 찾아오곤 했습니다. 1966년 독서실로 왔던 신입생 중 한 명이 박 교수였죠.”

    이명박 대통령과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최측근인 이재오 의원과는 한일회담 반대 시위 참여자들의 모임인 6·3동지회 내 소모임에서 알게 된 뒤 가깝게 지내왔다. 이번 입각에도 이 의원의 적극적인 천거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지난해 대선 직전인 10월 이명박 후보 지지 단체인 선진국민연대의 공동상임의장을 맡아 활동하며 신임을 얻었고 이 후보가 당선된 뒤 당선인 정책자문위원에 임명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안팎에서는 이 장관 내정 직후 “한나라당 인재풀에서 고르고 골라 노동부 장관으로 선택할 만한 ‘베스트 카드’였다”는 말이 나왔다.

    그는 1970년 전태일 열사 분신 사건을 계기로 1971년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자마자 노동운동을 하겠다며 한국노총에 취직했고 이후 노동운동 현장을 떠난 뒤에도 전공을 노동법으로 삼고 살았다.

    그는 현재 스스로의 이념 성향에 대해 “합리적 중도”라고 하지만 “법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노동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와 균형이 중요하지만 기본원칙은 법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입시학원 독서실 총무를 할 때 알게 된 여고 3학년생이 부인인 이기영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다. 부인과의 사이에 2녀. 큰딸은 영국 유학 중이고 둘째딸은 케이블방송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李永熙

    생년월일 : 1943년 7월19일

    출생지 : 경북 경산

    학력 : 서울대 법대 행정학과, 서울대 대학원 행정학과 석사, 서울대 대학원 행정학과 법학박사

    경력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조직부 차장,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쟁의부장, (재)대화문화아카데미(옛 크리스찬아카데미) 기획연구실장, 인하대 법학과 교수, 인천시 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자문위원, 한국노동법학회 이사, 한국경영자총협회 자문위원, 방송위원회 심의위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위원장, (재)여의도연구소 초대 소장, 노동부 고용정책심의위원, 이명박 대통령당선인 정책자문위원

    저서 : ‘노사협의제 연구’(공저), ‘근로계약론’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운동’ ‘열린시대의 시민정신’ ‘이 나라엔 정치가 없다’ ‘우리시대의 삶과 나의 생각’ ‘법학입문’ ‘노동법’ ‘법사회학’ ‘정의론’ ‘삶 죽음 의식’

    종교 : 없음

    취미 : 클래식 음악 감상

    교우관계 : 김효종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김원태 전 금융통화위원, 이협 전 국회의원, 최기선 전 인천시장, 이헌재 전 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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