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경험은 단막극과 단편영화 한 편뿐인 신인이지만 지난 2년 동안 출연한 광고가 20여 편이나 되는, 요즘 최고 인기의 신세대 CF스타다. 167cm에 45kg. 타고난 ‘착한 몸매’인가 싶었는데 ‘피나는 노력’의 산물이란다. 밤 촬영이 많아 야식을 먹다 보니 살이 조금 올랐다며 한숨을 내쉰다. 대구가 고향이지만 경상도 억양을 전혀 느낄 수 없다. 그 뒤엔 볼펜을 입에 물고 발음교정을 해온 또 다른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한창 사랑에 굶주릴(?) 나이지만 연기 재미에 푹 빠져 “남자보다는 새 작품을 만나는 게 더 행복하다”더니 급기야 “한 남자의 여자이기보다 만인의 연인이고 싶다”며 거포 한 방을 날린다. 시트콤의 엽기적인 캐릭터와 달리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라고. “쉬는 날엔 그림을 그리거나 시를 쓰는 게 수다 떨기보다 더 좋다”며 수줍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