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호

임태희 국회의원

후보비서실장 지낸 경제 전문가

  • 송홍근(동아일보 주간동아 기자)

    입력2008-04-12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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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태희 국회의원
    ‘이명박 선대위’ 인선 발표를 사흘 앞둔 지난해 10월7일 오전 7시30분, 소공동 롯데호텔에 7명(이상득 국회부의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재오 전 최고위원, 정두언·박희태·김덕룡·임태희 의원)의 인사가 모였다.

    대선 캠페인 초기의 인사와 정책 등 주요 현안은 이 대통령과 ‘7인회’로 불린 이들에 의해 결정됐다. 임 의원이 이 모임의 멤버였다는 사실은 이명박 정부에서 그의 위상을 설명해준다. 그는 대통령실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결국 총선 출마를 선택했다.

    임 의원은 친(親)이명박 7총사(임태희·이방호·안상수·박형준·정두언·주호영·정종복 의원) 중 한 명으로도 꼽힌다. 그는 대선 때는 ‘후보비서실장’으로, 대선이 끝나고는 ‘당선인비서실장’으로 이 대통령과 호흡을 함께했다. 대선 때 후보와의 물리적 거리와 집권 후의 권력은 비례하는 예가 많다. 임 의원도 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권력 핵심부에 진입했다. 그는 귀엣말을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자주 잡힐 만큼 이 대통령과의 거리가 ‘가장’ 가까웠던 인사다.

    임 의원은 ‘경제전문가’라는 상표에 ‘세련된 이미지’를 갖춰 ‘롱런’할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능력 있는 중도’ ‘참보수’를 자임하는 그는 서울에서 이사온 주민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신의 지역구 분당에서 보기 드문 토박이다.

    임 위원은 중학교 때부터 모래주머니를 달고 매일 10여 km를 달리며 체력을 단련한 일화로 유명하다. 서울대 경영학과 시절엔 학내 ‘경영평론’ 편집인을 지냈다. 1980년대 민정당 대표를 지낸 권익현 전 의원의 사위이기도 하다. 그는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실을 거친 경제관료 출신이다. 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정두언 의원과 행정고시 동기.



    2002년 대선 때는 제2정책조정위원장을 맡아 경제분야 선거공약 개발을 맡았다. 2003년 최병렬 대표 시절엔 ‘대표비서실장’을 지냈는데, 소장파한테서 사퇴 압력을 받던 최 대표에게 ‘고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외유내강의 정치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는 정두언·박형준·주호영 의원 등과 함께 ‘소장그룹’으로 분류된다. 친이(親李) 진영은 지난해 대선 때 소장그룹과 ‘원로그룹’ ‘이재오그룹’의 삼두마차로 꾸려졌다. 집권 초기 ‘원로그룹’이 인사를 좌지우지함으로써 논박이 일어나기도 했다. 권력 내부의 ‘경쟁 구도’에서 임 의원이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이명박 선대위’ 인선 발표를 사흘 앞둔 지난해 10월7일 오전 7시30분, 소공동 롯데호텔에 7명(이상득 국회부의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재오 전 최고위원, 정두언·박희태·김덕룡·임태희 의원)의 인사가 모였다. 대선 캠페인 초기의 인사와 정책 등 주요 현안은 이 대통령과 ‘7인회’로 불린 이들에 의해 결정됐다. 임 의원이 이 모임의 멤버였다는 사실은 이명박 정부에서 그의 위상을 설명해준다. 그는 대통령실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결국 총선 출마를 선택했다. 임 의원은 친(親)이명박 7총사(임태희·이방호·안상수·박형준·정두언·주호영·정종복 의원) 중 한 명으로도 꼽힌다. 그는 대선 때는 ‘후보비서실장’으로, 대선이 끝나고는 ‘당선인비서실장’으로 이 대통령과 호흡을 함께했다. 대선 때 후보와의 물리적 거리와 집권 후의 권력은 비례하는 예가 많다. 임 의원도 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권력 핵심부에 진입했다. 그는 귀엣말을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자주 잡힐 만큼 이 대통령과의 거리가 ‘가장’ 가까웠던 인사다. 임 의원은 ‘경제전문가’라는 상표에 ‘세련된 이미지’를 갖춰 ‘롱런’할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능력 있는 중도’ ‘참보수’를 자임하는 그는 서울에서 이사온 주민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신의 지역구 분당에서 보기 드문 토박이다.임 위원은 중학교 때부터 모래주머니를 달고 매일 10여 km를 달리며 체력을 단련한 일화로 유명하다. 서울대 경영학과 시절엔 학내 ‘경영평론’ 편집인을 지냈다. 1980년대 민정당 대표를 지낸 권익현 전 의원의 사위이기도 하다. 그는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실을 거친 경제관료 출신이다. 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정두언 의원과 행정고시 동기. 2002년 대선 때는 제2정책조정위원장을 맡아 경제분야 선거공약 개발을 맡았다. 2003년 최병렬 대표 시절엔 ‘대표비서실장’을 지냈는데, 소장파한테서 사퇴 압력을 받던 최 대표에게 ‘고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외유내강의 정치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는 정두언·박형준·주호영 의원 등과 함께 ‘소장그룹’으로 분류된다. 친이(親李) 진영은 지난해 대선 때 소장그룹과 ‘원로그룹’ ‘이재오그룹’의 삼두마차로 꾸려졌다. 집권 초기 ‘원로그룹’이 인사를 좌지우지함으로써 논박이 일어나기도 했다. 권력 내부의 ‘경쟁 구도’에서 임 의원이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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