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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취재 | GPC 애틀랜타 2012

“인류는 神 아래 한 가족 영적 大覺醒<대각성>으로 세계평화!”

지구촌 평화실현 새 패러다임 제시

  • 미국 애틀랜타=최영철 기자 | ftdog@donga.com

“인류는 神 아래 한 가족 영적 大覺醒<대각성>으로 세계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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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C 애틀랜타에선 남미 8개국 10명의 전직 정상과 세계 40개국의 대표단이 모여 남북미의 영적 대각성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또 다른 남미 8명의 전직 정상은 화상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 결과, 남북미의 공동 발전을 위한 남미 정상들의 역사적 결의안이 선언문 형식으로 채택됐다.

아메리카대륙은 기독교 세계의 가치관을 공유한 거대 공동체이지만 지금껏 서로 다른 길을 걸으며 애증의 관계를 이어왔다. 남미지역의 반미감정은 포틀랜드전쟁에서 미국이 영국을 지지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미 제국주의 타도’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려는 중남미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온 결과, 미국의 히스패닉 인구는 흑인을 능가해 정치적, 경제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 됐다. 그들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멸시는 남북미가 안고 있는 문제의 핵심이다.

그러나 미국은 더 이상 중남미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미국의 처지에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남미 지역이 장기불황을 극복할 돌파구다. 바야흐로 남북미가 서로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평화와 평등을 공고히 해야 할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문 의장은 GPC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아메리카 대륙이 공동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영적 대각성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북미는 기독교 세계관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양쪽 모두 이를 인정한다. 따라서 이런 공유 가치를 기초로 도덕적 권위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 협력과 화합을 도출해내야 한다. 그 길이 서구의 도덕적 리더십을 회복하는 길이다.”

GPF는 그동안 중남미지역 지도자들의 ‘도덕적 혁신적 리더십’과 정신적 각성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미 2차례의 정상회의 결과가 선언문의 형태로 반영됐다. 2010년 파라과이 정상회의에선 아순시온 선언문이, 2011년 브라질 정상회의에선 브라질 선언문이 각각 발표됐다. 애틀랜타 회의는 남북미의 공유된 가치 위에 평화적 공동번영의 길을 찾기 위해 카터센터가 정상회의에 동참해 함께 아메리카 정상회담(American Summit)을 개최했다.



남북미 정상들 간 논의내용은 ‘라틴아메리카 대통령의 사명(Latin American Presidential Mission)’이라는 선언문으로 발표됐다. 19명의 전직 대통령 이름으로 발표된 이 선언문의 주요 내용은 ‘신 아래에 한 가족’이라는 GPF의 비전을 중심으로 남북미의 공통 가치를 발견하고 평화와 공동발전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 비니시오 세레쪼 과테말라 전 대통령은 “사람은 생각과 재능을 포함한 특별한 개성뿐만 아니라 본인의 원칙에 입각한 윤리적 신념을 가져야 한다”며 “현실적 국제관계와 정치에서 각국의 지도자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윤리적 가치를 저버려선 안 된다”고 밝혔다.

카터센터의 미국 프로그램 책임자인 제니퍼 매코이 박사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국가 간의 윤리를 이렇게 강조했다.

“미국은 정의를 수호한다는 가치를 공유한다. 따라서 국가 간의 거래에도 본질적으로 외압이 행사되어선 안 되며 조약이 두 국가 모두의 이익을 위해 작용해야 지속성이 보장된다.”

한편, 세계평화 비즈니스 포럼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비즈니스 리더들은 남북미 지역과 아프리카, 이라크 쿠르드 지역의 경제적 번영을 위한 통상과 교역에 대해 논의했다. 그들은 도덕적 타락과 탐욕에서 비롯된 현대 자본주의의 위기는 도덕적 가치와 원칙을 지킴으로써 풀어갈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아프리카 최대 기업 콤크라프 그룹 마누찬다리아 회장은 “아프리카에 경제적 기회를 주는 것이 세계 평화를 찾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남북통일은 세계평화와 연결돼

2012년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정치적 리더가 교체된 한 해였다. 남북한도 상황은 마찬가지. 리더의 교체는 국가 리더십의 변화를 동반하고 이는 동북아시아 정세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동북아시아의 평화는 군사, 안보 분야뿐 아니라 세계경제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국제사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 중의 하나다.

‘GPC 2012’ 최고 인기 ‘Alllights Village’ 운동

태양광 랜턴으로 이룬 평화와 사랑


“인류는 神 아래 한 가족 영적 大覺醒으로 세계평화!”

빈곤국가의 오지 마을에 전달된 태양광 가로등에 대해 설명하는 유경의 한국 GPF 회장.

‘GPC 애틀랜타 2012’에서 가장 인기를 끈 부스는 GPF가 펼치고 있는 ‘사랑의 빛 전달 운동(Alllights Village)’이었다. 저개발국의 오지 마을에 태양광 랜턴과 태양광 가로등을 지급하거나 설치해줌으로써 등잔불의 그을음으로 인해 죽어가는 생명을 구하고, 아이들에게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가난을 구제하자는 운동이다.

한국GPF(회장 유경의)의 제안으로 시작된 태양광 랜턴 보급사업은 전기 혜택을 보지 못하는 19억 인구에게 돈이 들지 않는 친환경적 빛을 기부함으로써 교육환경의 개선, 문맹퇴치, 성윤리 확보, 등유 값 절감, 가계소득 향상 등을 도모하게 하는 캠페인으로, 2011년 3월 시작한 이래 2012년 말까지 3000개의 태양광 랜턴과 태양광 가로등을 필리핀 말레이시아 몽골, 케냐, 네팔, 인도네시아 등 국가의 50개 마을에 전달했다.

태양광 랜턴은 몇 시간만 충전하면 실내조명은 물론, 간단한 가로등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한국GPF는 생산회사에서 원가로 기부받아 각국의 마을에 제공하고 있다. GPC에 참가한 저개발국 지도자들은 이 랜턴의 위력을 직접 확인한 후 자신의 국가에도 설치해줄 것을 부탁했으며 선진국 지도자들은 이 캠페인에 동참할 방법을 물어왔다.

유경의 한국GPF 회장은 “올라이츠 프로젝트(Alllights Project)는 저개발국가의 낙후된 마을을 이상적 공동체로 만들어나가는 GPF의 실제적, 구체적 평화운동”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각국 지도자들과 세계적으로 확대할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올라이츠 빌리지 프로젝트를 펼친 공로로 필리핀 호세 리잘 주립대학교로부터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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