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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심야 술자리? 내가 무슨 대단한 위치라고…”

[Who’s who] ‘윤상현 의원 측근’ 이세창 前 자유총연맹 총재권한대행은 누구?

  • 정혜연 기자 grape06@donga.com

“대통령과 심야 술자리? 내가 무슨 대단한 위치라고…”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뉴스1]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뉴스1]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석 달 전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치권에 파장이 일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에게 7월 19일, 20일에 걸쳐 서울 청담동 고급 카페에서 윤 대통령과 김앤장 변호사들,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과 술자리를 가진 게 사실이냐고 질문했다. 그 자리에서 한 장관은 “장관직을 걸고 아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더탐사(옛 열린공감TV)는 7월 열린 청담동 술자리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첼리스트의 남자친구가 제보한 녹취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재 권한대행과 전화통화한 내용도 공개했다. 청담동 술자리와 관련해 그는 “대통령과 한동훈이 (함께한) 자리에서 일어난 일을 내가 말할 수는 없다”며 “그건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더탐사’ 화면 캡처.

유튜브 채널 ‘더탐사’ 화면 캡처.

이튿날인 25일 오후 이 전 총재 권한대행은 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내가 무슨 대단한 위치라고 그런 자리를 주관하겠는가”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더탐사 강진구 씨와는 어떻게 통화하게 됐나.

“김경재 자유총연맹 전 총재와 호형호제하는 사이인데 열흘 전에 연락이 왔다. 강진구 기자라는 사람이, 아니 유튜버가 번호를 물어보는데 알려줘도 되겠느냐고 묻기에 괜찮다고 했다. 한 시간 후 연락이 와서 통상적으로 ‘예 예’ 하며 질문 내용을 들었는데 마치 내가 시인한 것처럼 나갔다.”



-통화 녹취록은 술자리에 있었던 것 같은 뉘앙스다.

“전화통화로 질문을 듣는데 내용이 이상했다. 심야에 대통령과 술자리?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내용을 물어보기에 아니라고 대답했다. 내가 무슨 대단한 위치라고 일국의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을 모시는 자리를 주관하겠는가. 답답하다.”

-김의겸 의원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뜻인가.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가. 7월이면 대통령 취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이다. 김앤장 변호사 30명을 모아 놓고 술자리를 가지겠는가. 말도 안 되는 제보를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국감에서 질의한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 전 총재 권한대행은 전북 전주 출신이다. 전남 여수의 한영대를 졸업했다. 이원창 전 한나라당 의원의 동생이다. 이 전 의원은 1998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의 언론특별보좌관을 지내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 전 총재 권한대행 역시 보수 정치권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다. 뉴-한국의 힘 중앙운영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부의장, 새누리당 상임전국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8년 3월 김경재 전 자유총연맹 총재 사임 당시 부총재였던 그는 총재 권한대행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행정안전부의 부당한 신임 총재 선출 외압이 있었다”며 4월 5일 외압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했다. 이후 그는 미래통합당 중앙위 대여투쟁총괄단장을 맡아 시민단체와 연계해 보수집회를 이끌며 문재인 정권에 맞섰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친박신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4번을 받았으나 낙선했다.

2022년 대통령선거 때는 국민의힘 동서화합미래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아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다. 대선후보 경선 당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인연을 맺은 그는 윤 의원의 지휘에 따라 시민단체 인맥을 동원해 윤 후보의 선거운동을 전국적으로 조직화하는데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아 2022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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