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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경쟁 말고 잘 조련해 충실한 시종 삼으라

[책 속으로] AI 혁명의 미래

  •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AI와 경쟁 말고 잘 조련해 충실한 시종 삼으라

정인성·최홍섭 지음, 이레미디어, 284쪽, 1만8000원

정인성·최홍섭 지음, 이레미디어, 284쪽, 1만8000원

인공지능이나 AI라고 하면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일상생활 속에 AI는 이미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모바일이나 PC를 켜기 위해 사용하는 지문 인식과 얼굴 인식, ‘시리’로 대표되는 음성 인식 등이 대표적이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AI는 앞으로 우리 삶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AI 기술을 비즈니스에 활용해 큰 성공을 거둔 대표적 기업은 구글이다. 구글은 2017년 ‘모바일 퍼스트’에서 ‘AI 퍼스트’로의 전환을 천명한 이후 AI와 관련해 많은 일을 해내고 있다. 구글이 도입한 ‘엔드 투 엔드 딥러닝’ 기술은 후발 주자가 어떻게 AI 기술을 활용해 선발 주자를 앞서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엔드 투 엔드 딥러닝’은 자료 처리 또는 학습 시스템에서 필요한 여러 단계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하는 것으로 데이터를 입력하면 곧바로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학습시키는 것이다. 구글은 스스로 배우는 인공지능의 특성에 집중하면서 자신들이 가진 막강한 데이터와 연구 개발 조직을 접목해 기존 인공지능 강자 IBM을 뛰어넘어 인공지능 최강자가 됐다.

구글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LG전자 등이 AI를 중심에 두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에 인공지능은 더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된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지켜본 많은 사람은 대화만으로 모든 명령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이를 구현하는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가 곧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며 부푼 기대를 품기도 했다. 동시에 인공지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미래 사회에는 인간이 해오던 일과 일자리 대부분을 인공지능에 빼앗길 수 있다는 종말론적 사고도 대두했다.

‘AI 혁명의 미래’ 저자들은 “인공지능 기술은 만능이 아니다”라며 “장단점을 가진 여러 선택지 중 하나”라고 규정했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오히려 인공지능 기술을 잘 조련하면 사람에게 충실한 시종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AI 입문서이자 AI 혁명 활용서라고 할 만하다.




2023 미래지도
이상우 지음, 여의도책방, 576쪽, 3만2000원

올해 대한민국 성장률이 1%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데 경제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거의 없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이른바 3고 위기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전문가 10명 중 4명은 올해 경기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경착률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에너지와 지정학, 금융 등 여러 위기가 서로 증폭돼 전개되는 복합위기 발생 가능성도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위기는 곧 ‘위험한 기회’다. 위험을 극복하면 더 큰 기회의 문이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책 ‘2023 미래지도’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끌 핵심 섹터가 무엇이며 어떤 기업이 주된 플레이어가 될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2023 세계대전망
이코노미스트, 한국경제신문, 460쪽, 2만2000원

영국의 콜린스 영어사전은 2022년을 보내면서 올해의 낱말로 ‘영구적 위기’를 뜻하는 ‘Permacrisis’를 꼽았다. 긴 기간 지속하는 불안정과 불안으로 정의되는 이 낱말은 2023년 세계 정세를 한 단어로 압축해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극대화된 2023년 세계경제는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까.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의 경제잡지 ‘이코노미스트’가 올해 주목해야 할 주제와 트렌드를 심층 분석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의 지정학적 변수 속에서 우리가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알려주는 나침반 구실을 할 것이다.



신동아 2023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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