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표 공천은 총선 필패
김기현 뒤에 보이는 그림자
안철수? 과감한 개혁 불가능
이준석계 꼬리표 떨어질 것
“다가올 총선은 어떤 당이 먼저 혁신하느냐의 싸움이다”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9일 컷오프를 통과한 당대표 후보 4명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가나다 순) 중 “내가 가장 명확한 혁신안을 내놓을 수 있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매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핵심 전략도 당내에서 ‘구태’라고 불리던 정치인을 과감히 공천에서 배제한 것”이라며 “공정한 상향식 공천을 통해 당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TK‧6070 윤핵관에 등 돌리기 시작
천 후보는 “윤핵관의 코드 공천으로는 총선 필패”라며 “윤핵관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당내 중진인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후보를 공격한 것은 패착”이라고 했다. 또 “당권을 잡기 위해 당내 분란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고 ‘6070세대’ ‘대구‧경북’으로 대표되는 국민의힘 전통적 지지층조차도 윤핵관에게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윤핵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김기현 후보에 대해서는 “본인의 능력보다는 대통령실과 윤핵관의 지원으로 여기까지 온 후보”라며 “당선되더라도 장제원 의원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경쟁자 안철수 후보에 관해서는 “지금은 과감한 개혁이 필요한데, ‘안철수’와 ‘과감함’은 한 문장에 담기 어색할 만큼 거리가 있다”며 “개혁을 이야기하면서 ‘윤-안 연대’를 언급하는 모습을 보면 개혁 의지가 있는지도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천 후보는 “이준석계, 유승민계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계라고 불리는 것은 급성장한 정치인의 통과의례”라며 “이 전 대표가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내가 당대표가 되면 이준석계라는 꼬리표는 자연스레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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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1989년 서울 출생. 2016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4년 간 주간동아팀에서 세대 갈등, 젠더 갈등, 노동, 환경, IT, 스타트업,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신동아팀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생은 아니지만, 그들에 가장 가까운 80년대 생으로 청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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