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호

尹 ‘충청‧강원 맹주’ 끼고 촬영…“윤석열 대통령” 울려 퍼진 매헌기념관

[윤석열 대선 출마 현장 이모저모]

  • 오홍석 기자

    lumiere@donga.com

    입력2021-06-29 18: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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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경호원에 둘러싸여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경호원에 둘러싸여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6월 29일 오후 1시 서울 양재동 매헌윤봉길기념관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 기자회견’ 행사장은 행사 시작 두 시간 전부터 기자들과 유튜버, 지지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장사진.

    ○…기념관으로 가는 길인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5번 출구에서부터 기념관까지 200m 가량의 거리에는 윤 전 총장 지지자들이 보내온 화환 행렬이 차지. 윤 전 총장 팬클럽 ‘윤사모’ 회원들은 ‘자유·정의·공정 상식이 통하는 대통령’이라는 문구가 쓰인 어깨띠를 두르고 풍선을 나눠주기도. 경북 구미, 전남 나주, 목포, 여수에서 올라온 지지자들은 응원 피켓에 출신 지역을 쓰고 응원해 눈길. 최고기온이 29도에 이르고, 비가 내려 습한 날씨였지만 지지자들은 윤 전 총장 기자회견 내내 밖에서 기다리며 윤 전 총장을 응원.

    ○…윤 전 총장은 출마선언문 낭독에 앞서 낮 12시 반경 기념관 밖으로 나와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기도. 지지자들은 “윤석열 윤석열”을 외치며 환호. 전‧현직 국민의힘 의원 의원 20여 명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을 할 때에는 기자들 사이에서 ‘윤 전 총장이 충청과 강원을 양쪽에 끼고 대권을 노린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윤 전 총장 왼쪽에는 ‘충청 맹주’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오른쪽에는 ‘강원 맹주’ 권성동 의원(강릉)이 자리했기 때문. 윤봉길 의사 장손녀인 윤주경 의원(비례대표)도 함께 자리해 눈길.

    ○…일본 NHK 방송사와 도쿄 TBS 소속 외신기자들도 현장을 찾아 대한민국의 야권 지지율 1위 후보의 기자회견에 관심. TBS 소속 한 외신기자는 ‘신동아’ 취재진에게 “일본 국민들 사이에 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겪은 윤 전 총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하기도.

    ○…2시 5분 기자회견을 마친 윤 전 총장은 기념관 밖으로 나와 마이크를 잡은 뒤 “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라고 외쳤고, 지지자들은 “윤석열 윤석열”을 외치며 그의 앞길을 축복하기도. 불상사에 대비해 질서 정리를 하던 팬클럽 소속 진행자가 “대통령 윤석열”을 외치자고 제안하자 지지자들은 이내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후창. 윤 전 총장은 경호원에 둘러싸여 자동차에 올랐고, 윤 전 총장이 현장을 빠져나가고 나서도 5분가량 “윤석열 대통령”이 기념관 주변에 울려퍼지기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 기자회견’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 전 총장 왼쪽이 권성동 의원, 오른쪽이 정진석 의원이다. [오홍석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 기자회견’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 전 총장 왼쪽이 권성동 의원, 오른쪽이 정진석 의원이다. [오홍석 기자]

    서울 양재동 매헌윤봉길기념관 주변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줄 지어 놓아졌다. [뉴스1]

    서울 양재동 매헌윤봉길기념관 주변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줄 지어 놓아졌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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