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의 친분보다는 세제 분야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성을 높이 평가받아 발탁됐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재정경제부 조세정책과장, 재산세제과장, 조세정책국장, 세제실장 등 세제 관련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친 정통 ‘세제맨’이다. 국제금융, 경제협력, 건설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 글로벌 시각과 정책 감각을 갖췄다는 평을 듣는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외채구조개선기획단 반장을 맡아 세계 금융기관에 사과 상자 1상자분의 협조 당부 서신을 보내 240억달러가 넘는 외채의 만기를 성공적으로 연장한 일화도 유명하다. 2000년 소비세제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전화세를 폐지해 한국의 정보통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도 있다.
업무 처리가 합리적이고 세심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을 보여 기획재정부 내의 대표적인 ‘젠틀맨’으로 통한다. 3년 연속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직원들이 뽑은 ‘가장 닮고 싶은 상사’에 이름이 오를 정도로 부하직원들의 신망도 두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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