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호

마음의 문을 여는 쇳대

[‘덕후’ 사진관] 미학 품은 철(鐵)

  • 사진·글 박해윤 기자 land6@donga.com

    입력2026-03-14 1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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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시대 경남 진주 지방의 함박형 자물쇠.

    조선 시대 경남 진주 지방의 함박형 자물쇠.

    쇳대는 열쇠의 방언이다. 자물쇠와 짝을 이뤄 ‘자물통’이라 불렸고, “열쇠를 쥐고 있다”는 말처럼 핵심과 권한을 상징하는 언어로도 쓰여왔다. 이러한 상징성은 쇳대를 단순한 철물에서 벗어나 장식적 화려함을 더한 공예품으로 진화시켰다. ㈜최가철물의 창업주 최홍규 대표는 수십 년간 국내외를 발로 뛰며 5000여 점의 쇳대를 수집해 왔다. 

    최 대표는 “차갑고 어두운 자물쇠로 잠긴 공간이 쇳대에 의해 열리는 순간 빛과 온기를 느낀다”고 말한다. 서울 종로구에서 ‘쇳대박물관’을 운영해 온 그는 8월 경기 양평으로 박물관을 옮겨 쇳대에 담긴 미학을 공유할 예정이다. 

    다양한 형태의 쇳대.

    다양한 형태의 쇳대.

    옥쇄함과 자물쇠의 문양을 통일해 일체감을 줬다.

    옥쇄함과 자물쇠의 문양을 통일해 일체감을 줬다.

    조선 시대 함박형 자물쇠. 열쇠 모양이 독특하다.

    조선 시대 함박형 자물쇠. 열쇠 모양이 독특하다.

    조선 시대 만들어진 손톱만 한 크기의 자물쇠가 걸려 있는 망건(머리띠)통.

    조선 시대 만들어진 손톱만 한 크기의 자물쇠가 걸려 있는 망건(머리띠)통.

    고려 시대 금동용두(龍頭)형 자물쇠.

    고려 시대 금동용두(龍頭)형 자물쇠.

    고려 시대 금동연화(蓮花)형 자물쇠.

    고려 시대 금동연화(蓮花)형 자물쇠.

    고대 중국의 한 왕족 무덤 속 관에 장착한 금박 자물쇠.

    고대 중국의 한 왕족 무덤 속 관에 장착한 금박 자물쇠.

    네팔의 사자형 자물쇠.

    네팔의 사자형 자물쇠.

    조선의 숙종 시기부터 고종 때까지 유행했던 화려한 혼수용 열쇠패. 

    조선의 숙종 시기부터 고종 때까지 유행했던 화려한 혼수용 열쇠패. 

    신분을 각인한 조선 시대 나무 열쇠패.

    신분을 각인한 조선 시대 나무 열쇠패.

    국내외에서 쇳대박물관에 기증한 자물쇠들.

    국내외에서 쇳대박물관에 기증한 자물쇠들.

    조선 시대 자물쇠. 유교의 영향으로 ‘삼강오륜’이 새겨져 있다.

    조선 시대 자물쇠. 유교의 영향으로 ‘삼강오륜’이 새겨져 있다.

    부와 다산을 상징하는 조선 시대 물고기형 자물쇠.

    부와 다산을 상징하는 조선 시대 물고기형 자물쇠.

    아프리카에서 대문을 잠글 때 사용한 빗장.

    아프리카에서 대문을 잠글 때 사용한 빗장.

    시간이 지날수록 멋스러운 주물 자물쇠.

    시간이 지날수록 멋스러운 주물 자물쇠.

    재개관을 앞둔 경기 양평 쇳대박물관에서 새로운 여정을 준비하는 ‘철의 사나이’ 최홍규 대표.

    재개관을 앞둔 경기 양평 쇳대박물관에서 새로운 여정을 준비하는 ‘철의 사나이’ 최홍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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