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관 전경 [KAI 제공]
매출은 줄어도 전반적 실적이 상승한 이유는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 활동에 따른 경영 효율성 제고 덕이었다. TF는 총이익 증대와 사업별 손익 개선 활동 등에 성공했다. 국내외 사업도 호조였다. 국내에서는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기종이 개발 마무리 단계다. 전술입문훈련기(TA-50), 해경 헬기도 지속적으로 납품되고 있다.
해외수출 실적도 좋다. 수출 효자 FA-50은 여전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폴란드에 납품 예정인 FA-50PL에 이어 말레이시아 초도 납품 예정인 FA-50M도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FA-50의 원형이 되는 초음속훈련기 T-50도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KAI는 태국에 T-50TH를 납품했다. 이외에도 이라크CLS(Contractor Logistic Support: 계약자 군수지원) 사업 수행도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KAI는 무기 외에 민항기 부품도 만든다. 민항기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며 작년 대비 매출이 8.1% 늘어난 2112억 원을 기록했다. 에어버스와 보잉 외에도 최고급 중형 제트기인 G280 등 사업이 다각화되며 안정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국내 외 주력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여 영업이익 상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납기 준수와 수출 확대 등을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미래 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1989년 서울 출생. 2016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4년 간 주간동아팀에서 세대 갈등, 젠더 갈등, 노동, 환경, IT, 스타트업,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신동아팀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생은 아니지만, 그들에 가장 가까운 80년대 생으로 청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어머니 사랑’으로 세계를 잇다, 평화를 심다
[영상] “북한군, 파병 아닌 용병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