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기술만 인류 발전을 이끈 게 아니다. 문화와 예술 역시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세상이 어지러울 때도 교육 현장에서는 감성을 키우는 교육이 이뤄졌다. 미술 자료 아카이빙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김달진 ‘김달진미술연구소’ 소장이 수집하고 간직해 온 국내 미술교육 관련 자료를 선보였다.
‘초등미술 4’(1952). 학생들 작품을 수록한 책으로, 당시 상황을 반영하듯 전쟁 그림이 담겨 있다.
‘중등학교 미술교본2’(1950). 이때부터 일제강점기의 모방주의 미술교육에서 벗어나 사고력, 표현력, 감상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미술과 그림5’(1954). 학생들 작품이 담겨 있다.
‘중등미술 1’(1950). 미술 분야를 회화, 조소, 구성, 공예 등으로 세분화했다.
‘한글글씨체 첫째권/둘째권’(1946). 당시 중등학교에서 사용한 책으로 첫째권에는 정자와 반흘림 및 흘림체. 둘째권에는 심화 과정 내용이 담겨 있다.
‘중등 새미술 3’(1956). 대한민국 1차 교육과정 미술 교과서. 저자 장발은 장면 총리의 친동생으로, 서울대 미대 학장을 지냈다.
‘미술 3’(1956). 그리기와 만들기 중심 미술 활동 교과서.
‘미술과 만들기 종이접기’(1959). 미술 및 조형교육 교과서다.
‘중등미술 1’(1965).
‘미술 6’(1959). 당시 국민학교 교과서. 마티스 작품이 수록돼 있다.
표준중등미술 2(1966). 김환기 화가와 박서보 화가가 저자. 생활 경험을 중시한 교육과정의 교과서.
‘실업계 고등학교 미술’(1976)(왼쪽). ‘중학교 미술 3’(1984) 표지화가 김환기 작품 ‘산’이다.
‘국민학교 미술 5’(1986)(왼쪽). ‘고등학교 미술Ⅰ’(1995) 표지화가 백남준의 ‘람세스3세’다.
‘고등서예’(1956).
‘빛이름 색명첩’(1947) 60여 가지 색상표와 우리말, 영어, 일본어, 한문 색 이름이 담겨 있다.
일제강점기의 미술교육 교과서
‘신선도화 생도용 8권’(1893)
‘정정 보통학교 학도용 도화임본 3권’(1911)
‘제2학년 보통학교 도화첩’(1921)
‘심상 소학도화 제6학년 남아용’(1939)
‘초등과도화 4 여자용’(1943)
‘일본도화 고등여학교용 3권’(1830)
일제강점기 아동용 수공(手工) 교과서.
우리나라 최고의 미술 자료 전문가로 통하는 김달진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