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미녀들이 비키니 차림으로 일광욕과 휴식을 취하고 있는 마이애미 비치 끝자락에서 카리브 크루즈의 주인공인 보이저호(Voyager of the sea)를 만날 수 있다. 15층 빌딩 높이에 270m 길이의 이 거대한 유람선은 보는 것만으로도 위풍당당함에 압도된다. 여행가방에 이름을 적어넣는 것으로 시작된 탑승수속은 여행기간에 신분증과 신용카드, 객실열쇠 기능 구실까지 다용도로 사용되는 ID카드를 발급 받는것으로 끝난다.
14만t이 넘는 보이저호에 승선하는 승객과 승무원은 최대 4295명. 그 가운데 승무원이 1181명이라고 하니 보이저호의 호사스러운 서비스를 짐작할 수 있다. 갑판 위에서 실시되는 간단한 안전교육이 끝나자마자 이어지는 환영 만찬은 3시간에 걸쳐 진행되는데, 음식의 질은 물론 종업원의 서비스 자세 역시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