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타델 요새에서 바라본 샤토 프롱트낙과 퀘벡 전경

그림처럼 아름다운 오타와 거리를 거니는 방문객들.
인디언 말로 ‘강이 좁아지는 곳’이란 의미를 지닌 퀘벡의 분위기는 캐나다보다 프랑스에 가깝다. 거리마다 분위기가 독특한 이 도시는 구도심 전체가 유네스코의 인류문화유산지역으로 등록되어 있다. 퀘베커들은 그 가운데서도 도시의 모태가 된 옛 거리 프티샹플랭을 퀘벡의 상징으로 꼽는다. 16세기에 조성된 이 거리는 거대한 예술품에 가깝다. 고즈넉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공방과 예쁘게 꾸민 상점, 멋진 레스토랑이 곳곳에서 빛난다.
골목을 따라 늘어선 공방과 상점은 줄잡아 100여 곳. 그 중 돋보이는 곳은 유리로 만든 액세서리와 생활용품 상점이다. 프티샹플랭에서 거래되는 유리제품은 하나같이 예술작품 수준이다. 그런데도 가격은 ‘예술성’을 감안하면 그리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다.
캐나다는 물론 북미 전체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프티샹플랭 거리의 카페와 레스토랑, 화랑과 골동품 갤러리는 저마다 개성이 넘치므로 어느 곳이 더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 레스토랑은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외양에 견주어 음식 값이 다른 지역과 다르지 않아 더욱 매력적이다.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도 즐겨 찾는 명소가 많아서 식사시간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찾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