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박용인
음악을 찾아 자꾸 채널을 더듬는다
이런 것을 뭐라고 하나
차 마시면서도 차 마시고 싶다고 생각하고
인도풍의 시인도 아닌데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가 그리운 것을
강물에 뜬 아파트들이
불안한 유령처럼 나를 따라오는 강변도로
이게 아니다! 이게 아니다!
고개를 저으며 차를 달린다
차 안에 음악이 흐르는데
음악을 찾아 채널을 더듬는다
어떻게 살아야 하지?
질문도 대답도 창밖으로 내보내지 못한다
무릇 산다는 것의 깊이란 무엇일까?
끝없이 다가드는 허공을 향해 묻고 또 묻는다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가 보자
앞으로 앞으로 차를 달린다
몽롱하게 떠도는 가을 속을 간다
|
















![[영상] “유시민 ABC론, <br>‘중도층 이용해 먹자’는 말밖에 안 돼”](https://dimg.donga.com/a/570/380/95/1/carriage/MAGAZINE/images/shindonga_home_top_2023/69eac385005fd2738e25.jpg)




![[시마당] 말하지 않아도](https://dimg.donga.com/a/380/211/95/1/ugc/CDB/SHINDONGA/Article/69/d8/91/7a/69d8917a12a9a0a0a0a.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