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호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7급 공무원으로 시작한 서울시 여성공무원의 신화

  • 이설(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입력2008-05-16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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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은 여성·복지 전문가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복지여성국장·재무국장·감사관 등 요직을 거쳤다. 특히 여성 일자리 갖기와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 등을 기획하면서 여성·복지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키웠다. 남녀 대립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 뭔지에 대해 고민하는 여성정책을 지향했다. 이 대통령의 신임으로 사회교육문화위 간사를 맡은 뒤 차관 직에 올랐다. 취임사에서 그는 “기존 복지 틀에서 예방적 복지로 낙오자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학창 시절 간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한편 시를 즐겨 읽는 문학소녀였다. 충주여고를 수석 졸업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여자 경찰관 공채 1기 시험에 합격해 1년간 경찰로 근무하다가 1973년 서울시 7급 공무원으로 들어와 34년간 재직했다. 1979년에는 공무원 신분으로 학력고사에 응시, 한국외대 일본어과 야간학부에 입학하는 투혼을 보였다. 이후 주경야독으로 서울시립대(1991)와 일본 교토 도시샤(同志社)대학에서 각각 행정학과 사회복지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 3급, 2007년 2급, 올해 초 1급으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 서울시 여성 공무원들 사이에서 ‘신화’로 통한다.

    이 차관 업무 스타일은 “결정을 하기 전까지는 소심할 정도로 심사숙고하지만, 결단 뒤에는 과감하게 밀어붙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면밀한 현장 분석을 토대로 복지건강 국장 시절 ‘건강도시’ ‘실버취업박람회’ 등의 성과를 내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어떤 정책이든 국민들이 정책의 효과를 피부로 실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책의 패러다임 및 포커스가 현장 및 수요자 눈높이에 맞춰지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李鳳和



    생년월일 : 1953년 4월1일

    출생지 : 경남 양산

    학력 : 충주여고, 한국외국어대 일본어과-서울시립대 복지행정학 석사, 서울시립대 행정학 박사, 일본 도시샤(同志社)대 사회복지학 박사

    경력 : 서울시 일반직 7급공채 합격, 정무장관실 여성정책담당관, 서울시 정보화담당관, 서울시 복지여성국 국장, 서울시 재무국 국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상훈 : 홍조근정훈장, ‘자랑스런 외대인상’, ‘충주여고를 빛낸 동문상’

    취미 : 여행

    좌우명 : 상선약수(上善若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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