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관은 학창 시절 간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한편 시를 즐겨 읽는 문학소녀였다. 충주여고를 수석 졸업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여자 경찰관 공채 1기 시험에 합격해 1년간 경찰로 근무하다가 1973년 서울시 7급 공무원으로 들어와 34년간 재직했다. 1979년에는 공무원 신분으로 학력고사에 응시, 한국외대 일본어과 야간학부에 입학하는 투혼을 보였다. 이후 주경야독으로 서울시립대(1991)와 일본 교토 도시샤(同志社)대학에서 각각 행정학과 사회복지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 3급, 2007년 2급, 올해 초 1급으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 서울시 여성 공무원들 사이에서 ‘신화’로 통한다.
이 차관 업무 스타일은 “결정을 하기 전까지는 소심할 정도로 심사숙고하지만, 결단 뒤에는 과감하게 밀어붙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면밀한 현장 분석을 토대로 복지건강 국장 시절 ‘건강도시’ ‘실버취업박람회’ 등의 성과를 내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어떤 정책이든 국민들이 정책의 효과를 피부로 실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책의 패러다임 및 포커스가 현장 및 수요자 눈높이에 맞춰지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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