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령 시절부터 육군본부의 무기체계과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고 장군으로 진급한 뒤에는 국방부의 대북 통신감청 정찰기 사업인 백두사업과 한국형 헬기(KHP) 사업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섭렵했다.
특히 ‘린다 김 로비의혹 사건’으로 백두사업이 난항에 부딪혔을 때 사업단장으로 취임해 주위 시선에도 아랑곳없이 사업을 뚝심 있게 밀어붙였다.
백두사업은 정보 자주화를 위해 각종 대북 감청장비를 탑재한 미국의 호커 800 항공기를 도입한 사업으로 이 장비는 현재 우리 군의 핵심 대북 감시장비로 활용되고 있다.
그는 또 KHP 사업을 총괄하는 체계 관리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정치권에서 KHP의 경제성이 낮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2006년 서울 에어쇼 행사 때 KHP 헬기의 실물 모형을 전시해 군 안팎에서 호응을 얻기도 했다.
당초 신임 방위사업청장에는 내부 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양 청장의 과감한 업무 추진력 등을 높이 평가해 낙점됐다는 후문이다.
2000년 준장 시절 연례 체력 검정 때 2분 동안 팔굽혀펴기를 80회나 해 강한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