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작(多作)보다 명품(名品)’ 보고서를 강조해 국정원 보고서의 질과 대북정보 분석 역량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정원 내부에서 “한기범이 북한정보 분야 부서장으로 임명된 뒤 북한 관련 보고서의 질이 3배는 나아졌다”는 말이 있을 정도.
국정원에 따르면 2001년 11월 방한한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그에게서 북한 정세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뒤 “최고의 대북 분석관”이라는 찬사를 했다고 한다. 남북차관급회담 및 장관급회담 대표로 활동하면서 2004년 7월 김일성 사망 10주년 조문 불허 사건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가는 데 기여했다는 것.
취임 후 대통령의 대북정책 구상 구현과 남북관계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정확한 정보 수집 및 분석과 구체적인 실천전략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재직 중 고려대 정책과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경남대 정치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는 등 학구열도 높다. 젊은 직원들과 함께하는 ‘호프데이’를 자주 마련하고 업무 아이디어와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등 조직 내 의사소통에도 솔선수범하는 스타일이라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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