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당시 대검 중수부장, 남기춘 중수1과장, 유재만 중수2과장 등과 호흡을 맞췄으며, 그는 중수부의 2인자인 수사기획관으로 수사 내용을 언론에 전하는 ‘검찰의 입’ 노릇을 맡았다.
여야 3당과 대기업이 얽힌 민감한 사건 수사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깔끔하게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말을 너무 아껴 기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수사기획관으로 발탁되기 전에는 대검 마약과장과 인천지검, 서울지검 강력부장을 거친 대표적인 강력통 검사로 꼽혔다. ‘마약류 사범의 실태와 수사’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2000년 서울지검 강력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신흥 종교단체인 ‘천존회 사건’을 수사하면서 고문 변호사 등을 구속 수사했다. 또한 ‘고문 기술자’ 이근안씨 등이 1985년 김근태 당시 민청학련 의장 등에게 고문을 한 사실을 밝혀냈다.
대검 감찰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옛 국가안전기획부의 도청 테이프에 나오는 검사들의 ‘떡값’ 수수 의혹을 규명하기도 했다.
임채진 검찰총장의 부산고 후배이자 안대희 대법관의 부산중 동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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