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검사 시절 검찰국 검찰1과 검사로 근무해 검찰 내 대표적 요직인 대검 중수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 후보로 모두 거론됐다.
2000~2001년 대검 중수2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경부고속철 로비사건’을 수사하면서 로비스트에게 수억원을 받은 황명수 전 국회의원을 비롯한 전현직 관료 등을 구속 기소했다. 이 사건의 계좌 추적 과정에서 옛 국가안전기획부 예산이 15대 총선 직전 신한국당의 선거자금으로 전용된 정황이 포착됐고, 이른바 ‘안풍(安風)’ 사건으로 번졌다.
그는 통영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서울에서 통영으로 출퇴근하면서 안풍 사건 재판에 빠짐없이 참석했다.
2002년 서울지검 특수2부장 시절에는 한때 자신의 상관이던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여동생이 사채업자로부터 감세 청탁과 함께 억대의 돈을 받아낸 사실을 밝혀내 곧바로 구속 기소했다. 당시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의 편법 발행 사건을 맡기도 했다.
청주지검장 재직 시절 관내 경찰서와 친선 교류를 정기적으로 갖는 등 경찰과의 유대 강화를 통한 대(對)국민 서비스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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