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호

장다사로 정무1비서관

한나라당 터줏대감, 이상득 부의장 분신

  • 박성원(동아일보 정치부 차장)

    입력2008-05-16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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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다사로 정무1비서관
    장다사로 대통령정무1비서관은 1984년 민정당 공채 5기로 정치권에 입문한 이래 한나라당 사무총장실 보좌역과 조직국장, 부대변인 등을 거친 당료 출신이다.

    ‘다사로’는 일반의 짐작과는 달리 가톨릭 세례명이 아니라 본명이다. 선친이 따사로운 사람이 되라는 의미에서 순수 한글이름으로 지어준 것이다. 원불교 집안에서 태어나 그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당 대변인실과 핵심 당료를 두루 거친 데다 원만한 성품과 엷은 정치색 덕에 계보를 막론하고 웬만한 당소속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을 거의 꿰고 있으며 현재 언론사의 중견 정치부 기자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발이 넓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민자당 대변인으로 있을 무렵에는 대변인실 부장으로 손 대표를 보좌했다.

    조직국 부국장으로 있던 1996년 총선 때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현 자유선진당 총재)의 국회의원 보좌관을 맡게 된 이후 1997년 대선 때 대표보좌역, 대선후보 보좌역을 맡는 등 ‘이회창 맨’이 됐다.



    1997년 대선 무렵 이 전 총재와 출입기자들 사이가 다소 껄끄러울 때는 밤늦게 퇴근하는 기자들의 자택을 심야에 ‘기습 방문’해 장미꽃 한 송이씩 선물하며 협조를 부탁하는 등 열성적 활동으로 적잖은 기자와 친구 같은 사이가 됐다.

    하지만 2000년 이회창 전 총재 측근진영 내부의 견제를 받아 하순봉 사무총장실 보좌역으로 옮기면서 이 전 총재와의 인연이 끊어졌다. 이어 김기배 총장과 이상득 총장에 이르기까지 3대째 총장실 보좌역으로 일했다.

    2002년 한나라당의 두 번째 대선 패배 뒤 당 중앙연수원 교수로 잠시 당무 일선을 떠났다가 2004년 총선 직전 이상득 총장이 총장직에 복귀하면서 조직국장으로서 탄핵역풍 속에 ‘천막당사’에서 총선을 치렀고, 이 총장이 2006년 17대 국회 하반기 부의장으로 취임하면서 부의장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2007년 대선 정국에서 뛰어난 정무감각과 분석 기획 능력으로 물밑에서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술을 거의 못하면서도 술 마시는 사람보다 더 분위기를 잘 잡고 옆 사람이 취하면 더 취한 듯 분위기를 맞춰주는 스타일이다. 당구 볼링 골프 등 공으로 하는 운동은 뭐든지 쉽게 배우고 잘하는 편이다.

    張다사로

    생년월일 : 1957년 9월21일

    출생지 : 전북 김제

    학력 : 경동고. 국민대 행정학과, 연세대 행정학 석사

    경력 : 민주정의당 공채 5기. 한나라당 대변인실 조직국 기조국 사무총장실 근무, 이회창 국회의원 보좌관, 당 사무총장 보좌역, 총재 보좌역, 조직국장, 중앙정치연수원 교수, 부대변인, 이상득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취미 : 바둑,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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