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부 기자로 서울대에 출입하던 1987년 1월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특종보도로 한국기자협회가 주는 한국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자 생활의 대부분을 정치부에서 보냈다. TK(대구·경북) 출신이지만 한나라당보다는 민주당 쪽 출입을 오래해 야당에 지인이 많은 편이며, 야권을 담당하는 2정무비서관을 담당하게 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통합민주당 김부겸 의원과는 경북고와 서울대 동기(김 의원은 정치학과, 김 비서관은 외교학과)로, 대학 시절 1년간 같은 집에서 자취생활을 한 친구 사이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두언 의원,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과는 대학 동기로 언론계에 있을 때에도 종종 만난 사이며, 정동영 김근태 천정배 등 민주당 대표급 인사들과도 깊이 교류해왔다.
이명박 대통령과는 기자 생활을 할 때 상가 조문이나 행사 등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인사한 적이 몇 번 있을 뿐 특별한 인연은 없는 사이였다.
2007년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 와중에 측근 몇 사람이 캠프 참여를 요청했으나 완곡히 거절했다가, 이 대통령 당선 이후인 2008년 2월 류우익 대통령실장 등을 통해 새 정부 참여를 요청받고 청와대에 합류했다.
야당과의 관계가 정무2비서관의 기본 임무이나 김 비서관은 언론 출신으로서 탄탄한 경력이 감안돼 연설기획 기능을 추가로 맡고 있다.
2004년 한나라당으로부터 대구경북의 지역구 공천 제의를 받고 사표를 제출했다가 같은 날 저녁 사의를 번복한 일도 있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 측으로부터 “언제까지 밖에서 비판만 하고 있을 것이냐. 정치권에 들어와 정치를 바꾸는 데 일조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여러 차례 받고는 회사에 사표를 제출한 뒤 대구 지역구에 내려가 현지 사정을 들어보았다. 그러나 상당수 지인이 당시 몰아친 탄핵역풍 등을 들어 만류하자 출마를 포기하고 즉시 상경했지만, 이미 회사에서는 사표 제출 사실이 소문이 난 상태였다.
김 비서관은 이에 징계를 자청해 대기발령을 받았다가 총선 후 논설위원실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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