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농업은 21세기 유망사업”이라고 주장하며 농업의 벤처 정신을 강조해온 민승규 연구원은 이명박 정권 출범과 함께 청와대 농수산식품비서관으로 영입됐다.
민 비서관은 동국대 농업경제학과 출신으로 일본 도쿄(東京)대에서 농업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벤처농업대학을 제안하고 7월 칠석을 ‘견우직녀의 날’로 제정할 것을 주장하는 등 아이디어가 풍부한 농업경제 전문가로 알려졌다. 농림부 양곡유통위원과 농정평가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 때문에 정권을 막론하고 고위 관료 인사가 거론될 때면 “정부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밝은 성격에 사람 사귀기를 좋아한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동원해 농민을 대상으로 한 미술전을 개최하는 등 네트워크 구축 역량도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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