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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 연주자 강은일 단국대 교수

“장르, 악기, 사람 ‘더하기’로 국악의 새로운 미래 모색”

  • |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해금 연주자 강은일 단국대 교수

[남정우]

[남정우]

4월 8일 서울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해금 연주자 강은일(51) 단국대 교수의 ‘천리향(千里香)’ 공연장. 입추의 여지없이 객석을 채운 관객들은 강 교수가 단아한 한복 차림으로 ‘김영재류 해금산조’를 연주하는 내내 숨소리조차 내지 않고 연주에 집중했다. 의상을 갈아입은 뒤 소리꾼 김준수 등 다른 연주자와 함께 남도잡가를 들려줄 때는 ‘얼씨구’ ‘좋다’ 등 추임새를 넣으며 환호했다. 

강 교수는 1988년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대상, 2004년 KBS 국악대상 등을 받은 우리나라 대표 해금 연주자.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협연하는 등 여러 대중 공연을 통해 해금의 멋을 알리는 데 기여한 인물로도 평가받는다. 

강 교수에 따르면 해금은 오랫동안 국악계 안에서조차 비주류 악기로 통했다. 이 한계를 돌파하고 싶어 그는 2000년부터 해금 연주에 다양한 장르, 악기, 사람을 더하는 ‘해금플러스’ 공연을 해왔다고 한다. ‘천리향’은 그 23번째 공연이다. 

강 교수의 꿈은 앞으로도 “국악이 박물관 구석 어디에 처박히지 않고 지금 여기 우리 삶 속에서 살아 숨 쉬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 그래서 ‘천리향’을 마치자마자 바로 올 하반기 개최 예정인 다음 공연을 준비 중이다. 그는 “이번엔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과 해금의 크로스오버를 선보일 것”이라며 “국악의 또 다른 변신을 기대하라”고 귀띔했다.



신동아 2018년 5월호

|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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