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잠복근무’에서 또 여형사 역을 맡아 화려한 액션 연기를 보여준 김선아.
- ‘한류스타’ 배용준을 상대로 영화 ‘외출’에서 멜로 연기를 이어가고 있는 손예진.
- 두 여배우는 자신의 ‘전매특허’ 장르에서 맹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외모, 이미지, 연기 스타일에서 상반된 매력을 풍기는 이들은 동성과 이성에게서 확연히 다른 선호도를 보이는 것도 특색이다.
하지만 이 역할은 김선아이기에 해낼 수 있었다. 그는 늘 대본에 묘사된 액션보다 좀더 확실하고 동작이 큰 액션을 선보였다. 욕심이 큰 만큼 몸을 사리지 않았기에 촬영 기간 내내 온몸에 멍과 상처를 안고 살아야 했다.
심지어 김선아는 고난도 동작인 ‘다리 180。찢기’까지 해냈다. 이 동작은 시나리오에는 없었지만, 김선아는 박광춘 감독의 요구에 이미 유연하게 만들어둔 몸을 최대한 활용해 너끈히 소화했다. 이 장면이 화제가 되자 김선아는 “물론 감독님이 갑작스레 다리 찢기를 해보라고 주문했을 때는 원망스럽기도 했다”며 웃었다. 사실 일본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학창시절부터 수영을 했기 때문에 김선아의 몸은 상당히 유연하고 탄탄하다. 한때 수영선수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그는 관객이 눈치채기 힘든 장면조차 대역을 거부하고 직접 액션 연기를 했다고 한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대역을 써서 좀더 근사한 장면을 만들어내는 것과 몸을 보호하기 위해 대역을 쓰는 것과 욕심을 부려서 직접 연기 하는 것 중 어느 게 옳은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대역을 쓰지 않고 배우가 직접 촬영했을 때 느끼는 만족감과 뿌듯함이 다른 경우보다 훨씬 큰 것만은 사실이다.”
여배우가 대역 없이 액션 장면을 소화하기란 만만치 않은 일이다. 무엇보다 본인의 의지가 없다면 기대하기 힘든 부분이다. 그러나 김선아는 촬영 중 상대배우 공유에게 얻어맞고 부상을 당하면서도 액션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단지 액션을 원했던 것이 아니라 연기를 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김선아표’ 코미디 액션
그러고 보면 김선아는 여형사 역만 벌써 세 번째다. 1997년 SBS 드라마 ‘승부사’에 이어 2002년 스크린 데뷔작 ‘예스터데이’에서도 여형사를 연기했으니 그의 단골 캐릭터라 해도 될 것이다. 김선아가 작품을 고를 때 중시하는 것은 ‘필(feel)’이다. 다음 작품에서 또 여형사를 맡으라고 해도 ‘필’만 꽂힌다면 김선아는 또다시 도전할 것이다. “액션 신은 다시 하고 싶지 않다”고 곧잘 푸념하는 그이지만 ‘김선아 스타일’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것을 믿어 의심치 않을 것이다.
김선아와 같은 여배우는 흔치 않다. 한국 영화계에서 김선아가 차지한 위치는 그만큼 확고하고 독보적이다. 코믹 연기를 하는 배우는 있지만 ‘코미디 액션’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드물다. 단지 액션을 선보일 수는 있어도 홀로 나서 원톱으로 영화를 이끌어갈 만큼의 티켓파워를 가진 여배우는 없다. 바로 이 지점이 김선아라는 배우가 영리하게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덕분에 김선아는 최고의 미모나 최고의 몸매를 가지지 못했어도 자신의 ‘이름’ 하나만으로 가벼운 평가를 받지 않는 톱배우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다.
김선아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작품은 2002년작 영화 ‘몽정기’다. 이 영화는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색즉시공’과 함께 흥행에 성공해 국내에 본격적인 섹스 코미디 영화 붐을 몰고왔다. ‘몽정기’에서 김선아는 남학생들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교생 ‘유리’ 역으로 등장해 남성 팬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영화를 본 남성 관객 중 상당수는 ‘좀더 현실적’이라는 면에서 ‘색즉시공’보다 ‘몽정기’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김선아가 건강미와 섹시미를 동시에 갖춘 배우의 이미지를 갖게 된 것도 바로 이 작품을 통해서다.
영화 ‘몽정기’에서 남학생들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교생 ‘유리’ 역을 맡으면서 건강미와 섹시미를 선보인 김선아는 이후 ‘코미디 액션 배우’로 자리매김한다. 그 이면에는 김선아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열정이 있었다.
김선아의 몸 사리지 않는 연기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코미디물의 성격상 여배우가 ‘망가짐’을 감수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코믹 연기의 진가가 발휘되는 것은 바로 이순간이다. 애드리브도 중요하고 표정연기도 중요하지만, 결정적인 장면에서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고수’가 아니다. 그런 면에서 김선아는 국내 여배우 중 몇 안 되는 훌륭한 코미디 연기력을 가지고 있다. 구토를 하거나 부담스러운 노출 장면을 찍으면서도 현장 분위기를 이끌 수 있는 ‘내공’도 갖췄다.
이어 김선아는 영화 ‘S다이어리’에서 이현우, 김수로, 공유 세 명의 남자배우를 상대로 애정 신까지 소화해내는 저력을 발휘한다. 그동안 남자배우와 함께 공동주연을 해온 그는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원톱으로 영화를 이끌어간다. 당시 ‘S다이어리’의 여주인공으로 ‘김선아말고는 할 배우가 없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왔다.
그만큼 어깨가 무거웠던 김선아는 영화 촬영을 끝내고도 내내 편집실에서 살다시피 했다. 여느 배우들이 4∼5번 편집실을 드나드는 게 보통인 데 반해 김선아는 40∼50번을 들락거리며 꼼꼼하게 모니터링을 했다고 한다.
김선아는 ‘S다이어리’에 이어 ‘잠복근무’에서도 원톱 여주인공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잠복근무’ 홍보팀에서도 이 점을 부각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이 전략은 포스터에도 그대로 반영돼 김선아의 강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에 남다른 신경을 썼다. 제작사 아이필름측은 “와일드한 액션 코미디라는 장르를 강조하기 위해 주인공 김선아를 단독으로 내세운 포스터를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상대역 공유의 비중은 미미하게 표현됐다.
‘S다이어리’에 이어 ‘잠복근무’에서도 원톱 여주인공을 맡아 활약한 김선아는 한창 전성기를 누리는 중이다. 그러나 그는 “지금이 두렵다”고 말한다. 한순간에 대중에게 잊힐 수도 있는 게 바로 스타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기의 부질없음을 일찍이 깨달은 김선아는 항상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려 한다.
동료들이 인정하는 ‘의리파’
김선아의 인간성은 연예계에서도 유명하다. 워낙 싹싹하고 의리가 있어 간혹 연예계 동료들이 ‘남자’라고 얘기할 정도. 스스로 자신이 털털하다고 얘기하는 이는 많지만, 주변 친구들이 인정해주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김선아야말로 그 몇 안 되는 의리파 연예인 중 한 명이다.
김선아의 털털함은 촬영 현장에서도 빛을 발한다. 그는 남자배우들과 애정 신을 찍을 때 쑥스러움을 덜어주기 위해 자신이 먼저 나서곤 한다.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면 농담도 하고 우스운 표정도 지어 편한 분위기로 이끈다.
‘S다이어리’에서도 김선아는 부끄러워하는 연상의 상대배우 이현우와 김수로 앞에서 수줍어할 겨를도 없이 키스 신 촬영을 주도해갔다. 촬영을 끝낸 뒤엔 “다음에 또 연기할 기회가 있으면 너무 수줍어하지 말라”는 ‘부탁’을 건네기도 했다.
씩씩하고 믿음직스런 배우 김선아는 6월 초부터 방영되는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통해 4년여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2001년 MBC ‘황금시대’ 이후 내내 스크린에서만 활동해오던 그는 MBC에서 최고 대우의 개런티를 받는 조건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발랄한 스물아홉 살의 노처녀 ‘김삼순’을 연기할 김선아는 이번에도 자신의 주무기인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다. 한창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그가 이름값만큼 인기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손예진은 순정만화 속 여주인공 같은 청순한 외모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가 맡은 배역들도 가슴 시린 사랑을 하거나 불치병에 걸린 비운의 여인이었다.
그의 키는 생각보다 작다. 160cm가 조금 넘는 아담한 키는 손예진의 청순가련한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비슷한 키의 송혜교가 글래머러스한 몸매 때문에 손예진과 확연히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을 보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 키보다 몸매가 더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데뷔 초부터 손예진이 간직해온 이미지는 큰 변화가 없었다. 처음 주연을 맡은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에서도 따뜻한 심성과 차분한 성격을 가진 인물로 등장했고, ‘선희 진희’에서도 ‘당연히’ 착한 선희를 맡았다. 김규리가 연기한 악역인 진희를 떠올릴 때 만약 배역이 바뀌었더라면 누가 봐도 어색했을 것이다.
2001년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하기 전 손예진은 김혜수와 함께 화장품 광고에 출연한 게 유일한 연예계 경력이었다. 당시 신예 손예진의 드라마 주연 캐스팅은 누가 봐도 놀라운 일이었다. 손예진 본인도 오디션에서 작가와 PD가 마음에 들어 하자 “조연 하나는 맡겠구나” 정도로 예상했을 뿐이다. 제작진이 높게 평가한 것은 ‘착하게 생긴’ 외모였다. 특히 맑고 깊은 눈이 손예진을 주목한 이유였다고 한다. 연이어 ‘선희 진희’에서도 주연을 맡은 그는 2001년 소유진과 함께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한다.
이후 손예진은 청순가련 이미지의 대표적인 연기자로 자리잡았다. 그로 인해 손예진은 여성팬보다 남성팬이 압도적으로 많다. 남성에게 의존적인 여성의 이미지는 요즘 여성들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 더구나 낯을 심하게 가리는 손예진은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 평소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조차 많지 않았다. 화면 속에서 만들어진 이미지 덕분에 사랑받지만, 반면 그 안에 갇히면서 더 많은 팬을 만들지 못하는 아이러니에 빠진 것이다.
손예진은 맑고 깨끗한 이미지 때문에 애꿎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해 대종상 시상식장에서 엉덩이 선을 아슬아슬하게 가린 검정색 초미니 원피스를 입은 게 문제였다. 누리꾼들은 “그런 의상은 손예진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평가하더니 심지어 ‘가슴노출 논란’까지 불러왔다.
만약 김혜수가 그 옷을 입었다면 얘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언제나 화려하고 파격적인 의상을 즐겨 입는 김혜수와 달리 당시 손예진의 의상은 자신의 이미지를 깨는 과감한 시도였다. 그러나 대중은 손예진의 ‘원래’ 이미지를 원했다. 그의 솔직한 평소 모습과 상관없이 자신들이 원하는 잣대를 스타에게 들이민 것이다. 다양한 연기로 변신을 해야 하는 배우에게 이는 풀어야 할 어려운 과제이기도 하다.
울고 또 울고
손예진은 울고 또 울었다. 눈이 퉁퉁 부어 녹초가 될 정도로 눈물을 쏟아야 했다. 어떤 날은 촬영이 끝나면 몸이 탈진 상태에 이르기까지 했다. 감독의 특별한 주문이 없이도 눈물연기라면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또 달랐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여주인공 ‘수진’은 최루성 멜로 연기의 전형적인 결정체였다. 알츠하이머병을 앓아 사랑하는 남자 ‘철수(정우성 분)’와의 기억을 잃어가는 수진이 관객에게 보여줘야 할 것은 눈물뿐이었다. 손예진 또한 이 점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이미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기획 단계부터 두 주연 배우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영화였다. 연기력이나 현장에서 내뿜는 카리스마 때문이 아니다. 최루성 멜로영화의 전형인 ‘약속’이나 ‘편지’와 같이 남녀 주인공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장르의 성격도 그렇거니와,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여기에 한 가지 주목할 점을 차용한다. 바로 정우성과 손예진이라는 배우가 가진 외모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다.
영화 속에서 두 주인공이 클로즈업된 화면이 기존 영화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는 절박한 감정을 표현하는 배우의 눈 떨림이나 눈물과 같은 사소한 표정 하나하나를 전부 관객에게 전달하려는 계산이다. 그러나 브라운관의 수십 배에 달하는 스크린에서 배우의 얼굴을 화면 가득히 담는다는 것은 연출하는 처지에서도 배우의 처지에서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즉 정우성이나 손예진이 가진 ‘뛰어난’ 외모로 인해 가능했다는 얘기다.
손예진은 데뷔작 ‘취화선’을 시작으로 ‘연애소설’ ‘클래식’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에서도 내내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배용준과 함께 주연을 맡은 ‘외출’ 또한 멜로물이다. 드라마에서도 손예진은 착한 역만을 맡았고 드라마 ‘여름향기’나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에서와 같이 큰 병을 앓는 비운의 여주인공 역시 언제나 그의 몫이었다. 손예진이 ‘건강미인’ 혹은 ‘섹시미의 대명사’로 불린 적은 없다. 김선아와 같은 강한 이미지의 여배우는 결코 손예진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을 것이다.
“왜 멜로 연기만 하느냐”는 질문에 손예진은 “멜로 연기에도 다양한 변신이 필요하다”고 대답한다. 영화를 찍을 때마다 다음 번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욕심이 생긴다고. 해보지 않은 장르를 택해 변신을 해나가는 배우들이 있는가 하면, 손예진과 같이 멜로 연기를 정말 잘하고 싶어 끊임없이 도전하며 완성해가는 배우도 있다.
그럼에도 손예진이 언제까지나 멜로 연기만 고집할 수는 없을 것이다. 대중은 스타에게 끊임없이 ‘눈에 띄는’ 변신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직 20대 초반이지만 서른을 넘어서도 지금과 같은 청순가련한 멜로 연기를 계속하기란 쉽지 않다.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라도 색다른 연기에 도전해야 할 것이다.
능청스런 ‘작업녀’로 변신
손예진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튜브 매니지먼트’는 주로 여배우들을 스타로 키워낸 저력이 있는 곳이다. 현재 황신혜가 소속돼 있으며 얼마 전 ‘팝콘 필름’으로 옮겨간 김하늘 또한 이곳에서 스타로 성장했다. 손예진은 얼마 전 튜브 매니지먼트와 3년 재계약을 맺고 소속사에서 고급 승용차를 선물로 받기도 했다.
‘튜브 매니지먼트’의 김민숙 대표는 연예계에서 성공한 몇 안 되는 여자 매니저 중 한명이다. 겉보기보다 험하고 힘든 연예 매니지먼트 업계에서 이름을 알리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는 특히 여배우들을 키워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언론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팬들과 교류하는 데는 소홀히 하지 않아 스타의 이미지를 관리해 나가고 있는 것.
손예진이 기자들보다 팬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것도 이와 같은 소속사의 전략 덕이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 손예진은 언론과 인터뷰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기자들이 만날 기회가 적은 배우다. 손예진에 대한 스캔들 기사가 단 한 번도 나지 않은 사실만 봐도 그가 언론과 거리를 얼마나 팽팽하게 유지하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팬클럽과는 정기적으로 MT를 가거나 사인회를 열어 활발하게 만나고 있으며 이 같은 사실은 언론을 통해 종종 소개된다.
현재 영화 ‘외출’을 찍고 있는 손예진은 이미 차기작을 결정해둔 상태다. 드라마 ‘해신’에서 염장 역을 맡아 스타로 떠오른 송일국과 함께 영화 ‘작업의 정석’에 출연한다. 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듯 손예진은 ‘작업녀’로 등장해 좀더 끼 있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한다. 만약 손예진이 능청스런 작업녀로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다면 그의 연기세계에 중요한 터닝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다.
![[영상] 북한군, 천연가스 시설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첫 전투](https://dimg.donga.com/a/380/211/95/1/ugc/CDB/SHINDONGA/Article/67/2c/58/1e/672c581e01fad273827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