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호

박다안

  • 글: 조성식 기자 사진: 조영철 기자

    입력2005-07-12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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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다안
    박다안
    한무리의 새가 날아가듯 후드득 빗방울이 떨어지자 삼청공원 앞 도로는 정적에 빠져든다. 예기치 못한 습기가 스며든 때문인지 그녀의 구릿빛 얼굴이 물오른 가지처럼 싱싱하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오똑한 코와 미끈한 물고기를 닮은 두 눈이 인상적인 박다안(23·국민대 연극영화과 3년)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검색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싸이월드 홈페이지 일일 방문자가 1만5000명에 이르자 답글 올리기를 포기했다나. 고교 때부터 연극으로 연기력을 다져온 그녀는 요즘 영화의 묘미에 빠져 있다. 8월초 개봉 예정인 ‘첼로’에서 주역을 맡았는데, 첫 작품이라 여간 가슴 설레는 게 아니다. “연극에서는 다소 과장된 목소리와 몸짓이 나오는 반면 영화에서는 절제되고 자연스러운 연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안타깝게도 아직 연애경험이 없다고 한다. “빨리 해보고 싶기는 한데….” 말꼬리를 흐리다 “지금은 일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마음을 달래고 있죠” 하고 쿡쿡거린다. 그녀의 치렁한 머리칼이 감미로운 음악처럼 너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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