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혐의 피의자 진술 토대, 100쪽 넘는 질문지 준비
‘비상계엄수사팀장’ 이대환 공수처 수사3부장이 조사 예정
尹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 “체포영장 집행은 불법‧무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3일 오전 공수처 관계자들이 서울 용산구 관저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공수처 비상계엄수사팀장인 이대환 수사3부장 검사와 차정현 수사4부장 검사가 맡을 예정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를 위해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등 내란 혐의 피의자들이 검찰에서 진술한 자료와 증거 자료를 토대로 100쪽 넘는 사전 질문지를 작성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2024년 12·3 비상계엄 선포로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군경을 동원해 폭동을 일으킨 혐의(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자 법원에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해 12월 31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영장 집행 시한은 1월 6일까지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관저 앞에서 경찰과 공수처 수사관 등이 정문 진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경찰은 기동대 버스 135대와 경찰력 2800명을 현장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한남동 대통령 공관 주변에는 윤 대통령 체포에 반대하는 지지자들과 구속을 촉구하는 시민들로 나뉘어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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