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수처 15일 오전 체포영장 집행
7시 25분경 버스 7대 1차 저지선 뚫어
尹 “충돌 우려, 자진출두 하겠다”
공수처 ‘영장 집행이 목적’이라며 거부
체포조 관저 진입 후 1시간 넘게 협의 중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에서 경찰과 공수처로 구성된 공조단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관저로 진입하고 있다. [뉴시스]
영장 집행에 나선 경찰은 7시 25분경 사다리를 이용해 버스 7대로 차벽을 만들고 철조망까지 설치한 1차 저지선을 뚫었고, 7시 48분에는 소형차량과 대형SUV로 차벽을 만든 2차 저지선도 우회로를 이용해 통과했다.
관저 정문에 설치한 3차 저지선도 별 저항 없이 통과한 경찰은 관저로 들어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윤 대통령 측에서는 “대량 인원이 관저에 들어와 충돌 우려가 있으니 자진출두 하겠다”고 밝혔으나, 공수처 측에서는 ‘영장 집행이 목적’이라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 집행을 위한 공수처 검사와 경찰 체포조가 관저에 진입한 후 1시간 넘게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협의 중이다.
공수처는 영장 집행 후 경기도 과천 공수처 청사로 이동해 3층 영상조사실에서 윤 대통령을 상대로 12‧3 비상계엄의 내란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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