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불동계곡, 탐라계곡과 함께 ‘한국 3대 계곡’으로 꼽히는 지리산 칠선계곡이 10년 휴식을 마치고 기지개를 켰다. 국내 유일의 천연 침엽수림인 칠선계곡은 천왕봉을 기점으로 지리산 북사면까지 이어져 그 길이가 9.7㎞에 달한다. 계곡 안에는 7개의 폭포와 33개의 소(沼)가 깃들여 있다. 비교적 날씨가 좋은 5, 6월과 9, 10월 탐방예약제를 통해 주 4일 하루 40명에게만 등산로를 개방한다.
마폭포는 칠선계곡의 마지막 폭포라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이다. 마폭포에서 산길은 계곡과 헤어져 천왕봉까지 물 없이 가파른 바윗길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