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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관리 덕분에 생활습관, 성적 모두 향상”

남양주스카이에듀기숙학원 모범생 왕원호·이은지·이종혁

“엄격한 관리 덕분에 생활습관, 성적 모두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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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 씨는 “처음엔 규제가 심해 답답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규제와 규칙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생각해보면 엄격한 관리가 있었기에 생활습관을 규칙적으로 바꿀 수 있었다”고 했다.

종혁 씨는 “한 달에 한 번 2박3일로 휴가를 나갈 수 있다”며 “휴가를 다녀올 때마다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휴가를 나갈 때마다 그간의 보상 심리로 “수능 끝난 것처럼 미친 듯이 놀았다. 그러다 보니 돌아오면 컨디션이 엉망이 되었다”고 했다. 게다가 성적도 떨어졌다. 몸 상태와 성적을 회복하는 것이 힘들었고, 그래서 7월부터는 휴가를 나가도 놀지 않았다. 그는 “휴가를 나가면 무조건 먹고 자면서 충전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호 씨는 “고등학교 시절 공부를 안 했던 사람은 처음 6개월 동안 정말 힘들다”며 자신이 그랬다고 고백했다. 기숙학원의 빡빡한 일정을 따라가는 것도 만만치 않지만, 기본기를 다지는 과정이 힘들었다는 것이다.

은지 씨는 ‘개념노트’ 덕을 톡톡히 보았다. 남양주스카이에듀기숙학원에선 처음에 들어가면 개념노트를 나눠주고 작성법과 활용법을 가르쳐준다. 은지 씨는 과목별로 개념노트를 정리해 반복해서 보았다. 그는 “수리가 굉장히 약했는데 효과를 많이 봤다”고 했다. 더불어 수리 영역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수리는 개념, 외국어는 단어, 언어는 독해



원호 씨와 종혁 씨 역시 그에 동의했다. 그리고 “수리에서 1등급을 얻는 것은 쉬운 문제보다 어려운 문제에 달려 있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어려운 문제를 끝까지 풀어내라”고 당부했다. 이때 개념과 원리를 기본으로 하되 그것을 응용해 자신의 방식대로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문제를 자기 것으로 만들면 절대 틀릴 리가 없다.

한편 외국어영역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어’라고 세 사람은 입을 모았다. 특히 원호 씨는 외국어영역 성적을 7등급에서 2등급으로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단어장을 손에서 놓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장실에 갈 때나 밥 먹으러 갈 때, 잠자러 갈 때도 단어장을 들고 갔다. 그렇게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매일 20개씩 단어를 외웠다. 그리고 그는 문제집을 이것저것 보지 않고 자신이 선택한 문제집을 한 권당 4번 이상씩 풀었다. 은지 씨는 외국어영역의 경우 문제 유형과 그에 따른 접근법을 정리해두었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종혁 씨는 언어영역에 관한 비법을 공개했다. 처음에는 문제는 안 풀고 지문만 분석했다고 한다. 특히 비문학의 경우 꼼꼼하게 읽으면서 단락별로 소주제를 요약·정리했다. 그러면서 독해 속도가 점점 빨라졌다. “언어영역은 지문을 ‘이해’하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된다”고 말했다. 원호 씨는 “공부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며 “그 싸움은 노력한 만큼 대가가 따른다”고 말했다. 이것이 그가 지난 1년 동안 깨달은 바다.

은지 씨는 “힘들었지만 행복했다”며 “목표가 있었고 그것을 향해 최선을 다해 달려왔기에 지난 1년이 결코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재수를 앞둔 이들에게 “길게 보라” “조급해하지 말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종혁 씨는 “재수할 땐 다들 독하게 하라고 하지만, 사실 1년 동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공부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혼자 독하게 할 자신이 없으면 기숙학원에 들어가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이렇게 말했다. “사람을 강하게 만드는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왕원호, 이종혁, 이은지 세 청춘은 지난 1년간 충분히 강해졌다. 이들의 앞날에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

신동아 2013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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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선│ 자유기고가·sudaque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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