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15일 막을 내린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의 잔영이 한동안 뇌리에 감돌 듯하다. 잇따라 승전보를 전한 우리 선수들의 환한 웃음 못지않게 무슬림 여성의 전통 의상이 강한 인상을 심었다. 발끝까지 내려오는 검은 아바에아의 은은한 실루엣, 머리에 두른 히잡으로 더욱 돋보이는 갸름한 얼굴과 커다란 눈망울. 새해 패션계에 영향을 끼칠지도 모를 일이다.
도하 아시안게임 개막행사를 지켜보며 카타르 국기를 흔드는 여인들. | 이슬람 전통 복장을 한 카타르 여성 자원봉사자가 활짝 웃으며 깃발을 흔들고 있다. |
요르단과 중국의 여자축구 경기에서 히잡을 쓴 요르단 선수가 공을 향해 달리고 있다. 긴팔 셔츠에 속바지 차림이 눈길을 끈다. | 여자 200m 육상 경기에서 중국, 홍콩 선수와 각축을 벌이는 바레인 선수. |
여자 사격 트랩에 출전한 카타르 선수. | 카타르의 여성 경기 요원이 여자 트라이애슬론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얼굴을 다 가리고 눈만 드러낸 모습이 이채롭다.(위) 중국과의 축구경기에서 대량 실점한 후 허탈해하는 요르단 골키퍼. (아래) |
여자탁구단체전 1라운드에서 히잡을 두른 쿠웨이트 선수가 중국 선수와 맞붙고 있다.
비치발리볼 이라크-스리랑카 경기. 이라크 선수들은 배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흰옷을 받쳐입었다.
남자 400m 계주 시상을 기다리고 있는 진행 요원들.
조정 여자부 무타포오(4인승) 경기에 참가한 이란 선수들이 히잡을 쓴 채 힘차게 노를 젓고 있다.
여자 200m 육상에서 히잡을 두른 채 뛰고도 금메달을 딴 바레인 선수(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