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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로 120개국 애니 시장 진출 최종일 (주)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대표

  • 글·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사진·홍중식 기자

‘뽀로로’로 120개국 애니 시장 진출 최종일 (주)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대표

‘뽀로로’로 120개국 애니 시장 진출 최종일 (주)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대표
‘집요한 상상’(최종일·김용섭 지음)은 ‘뽀로로 아빠’ 최종일 (주)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4000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뽀로로를 일구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광고회사에 다니던 그는 “왜 한국은 애니메이션을 제작만 할 뿐 기획하진 못하는가”란 질문에서 출발해 10년 만에 없는 것이나 다름없던 유아용 애니메이션 시장을 개척했고, 전 세계 120여 개 국에 ‘메이드 인 코리아’ 애니메이션을 수출했다. 자본금 5억 원에서 출발한 그의 회사는 현재 연간 매출액이 300억 원대에 달한다.

“아시아 톱 3 애니메이션 회사가 되고자 합니다. 그러면 자연히 세계 10대 애니메이션 회사가 될 수 있습니다.”

최 대표의 향후 10년간 목표는 뚜렷하다. 뽀로로를 미키마우스처럼 장수 캐릭터로 키워나가는 동시에 어린이, 청소년, 가족 타깃으로 시청자층을 넓히고 TV뿐만 아니라 극장용이나 모바일 전용 애니메이션 등으로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로 시장을 넓히는 것도 중요 과제다. 최 대표는 “올해 중국에 법인을 세우고 현지 회사와 함께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 기획에 돌입한 상태”라며 “내후년에는 방송을 내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뽀로로는 전 세계 120개국에 수출됐지만 메이저 시장 중 유일하게 미국 땅을 밟진 못했다. 미국의 메이저 배급사들은 ‘미국 진출’이란 타이틀을 안겨주는 반대급부로 수입 대부분을 자신들이 가져가는 불리한 조건을 제시하는데, ‘뽀통령’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최 대표는 “불공정한 계약을 할 순 없다”며 “미국시장은 좀 더 실력을 쌓아가며 천천히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아이콘 같은 존재가 됐지만 여전히 현장에 있다. 최근 EBS에서 종영된 ‘뽀롱뽀롱 뽀로로’ 시즌4의 26개 에피소드 중 20편 이상의 시나리오를 직접 집필했다. 술을 마시다가도 자정 무렵 회사로 돌아와 일할 정도로 그의 집념은 악명(?)이 자자하다.

“일이 좋아서 그래요. 아이들이 이랬으면 좋겠어, 혹은 무척 즐거워했으면 좋겠어, 하는 마음으로 스토리를 짜고 기획 방향을 정리합니다. 계속해서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게 제 포부입니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으로는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로보카 폴리’ ‘부릉부릉 부르미즈’ 등이 꼽힌다. 이들 애니메이션은 모두 국산으로 일본 만화를 즐겨 보며 자란 부모세대에겐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이 모두가 뽀로로 이후 생긴 변화다.

“훌륭한 애니메이션을 내놓는 후배들을 보면서 맘 놓았다가는 순식간에 잊힐 수 있다는 위기감에 긴장을 늦출 수가 없어요. 또 산업이 발전하려면 건강한 경쟁이 필수인데, 이런 점에서도 후배들이 고맙습니다.”

신동아 2012년 10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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