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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통합전산시스템 안착 시너지 효과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한 하나금융

  • 최호열 기자 | honeypapa@donga.com

하나-외환 통합전산시스템 안착 시너지 효과

  • ● 전년 대비 48% 증가한 1조3451억 원 순이익 기록
  • ● 은행, 증권, 보험, 카드, 캐피탈 아우르는 글로벌 일류 은행 도약
  • ● 글로벌 파이낸스 주최 ‘PB어워드’ 2년 연속 수상
하나-외환 통합전산시스템  안착 시너지 효과

2015년 9월 하나은행과 한국외환은행 임직원들이 통합 선포식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2012년 한국외환은행을 인수한 이래 연간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올리며 ‘어닝서프라이즈(Earnings Surprise)’를 달성했다. 하나금융은 1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345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47.9%(4354억 원) 증가한 수치다. 외환은행을 인수하던 2012년에 기록한 1조1504억 원을 뛰어넘은 실적이다.

특히 지난 4분기에 준정년 특별퇴직 등 일회성 퇴직급여 2310억 원과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 손실 1417억 원 등 3727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가운데 이룬 성과라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이자이익이 늘어난 데다, 판매 관리비 등 비용을 줄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그룹의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추정치)은 14.26%로 전년(13.31%)보다 0.95%포인트 높아졌다. 보통주 자본비율(추정치)도 대출자산 포트폴리오 조정과 내부등급법 적용 등 위험가중자산(RWA)의 적극적인 감축 노력을 통해 전년보다 1.94%포인트 오른 11.73%를 기록했다. 그룹의 4분기말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비율은 0.92%, 연체율은 0.5%로 전년 대비 각각 0.35%포인트와 0.18%포인트가 개선됐다.

특히 고위험 포트폴리오 비중 축소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이 분기별로 꾸준히 감소했다. 연간 누적기준 90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4%(2461억 원)나 줄었다. 이에 따라 연간 누적 대손비용률(Credit Cost)이 0.33%로 2012년 2월 외환은행 인수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부실대출 비율 0%대

이자이익은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과 핵심저금리성예금의 증대로 전년 대비 2.3%(1031억 원) 증가한 4조6420억 원(누적기준)을 기록했다. 반면, 연간 판매비와 일반관리비는 전년 대비 10%(4540억 원) 감소했다. 신탁자산(88조6330억 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436조7310억 원으로 전년보다 29조350억 원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자산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하나금융그룹의 실적 호조는 최대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이 지난해 4분기 1263억 원을 포함해 1조3872억 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거둔 영향이 컸다. 전년(9699억 원) 대비 43% 늘었다.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을 이루고 핵심 저금리성 예금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핵심 저금리성 예금 잔액이 46조6860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15.1%(6조1000억 원) 늘어났고,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전년 대비 6.4%(4조 원), 8.4%(7조4000억 원) 증가했다.

반면 기업여신 비중이 높은 한국외환은행과의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중복여신을 대폭 줄이는 등 포트폴리오 개선 작업을 통해 대기업 대출을 10조 원 이상 줄였다. KEB하나은행 측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40% 이상 급증한 데는 대출 자산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조정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EB하나은행의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도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말 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추정치)은 16.79%로 전년(14.65%)보다 2.14%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 자본비율 추정치도 전년 말보다 2.53%포인트 상승한 13.9%를 기록하는 등 자본적정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도 전년 대비 30%(7580억 원)나 줄었다. 이에 따른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84%로 전년 말보다 0.37%포인트 개선됐다. KEB하나은행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1%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실비율 개선은 하나은행이 외환은행과 합병 후 여신 리스크를 개선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효과로 분석된다. 하나은행은 여신종별로는 대기업 대출을 크게 줄였으며, 담보별로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 신용대출을 축소했다. 이를 통해 전체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0.39%를 기록했다. 신탁을 포함한 KEB하나은행의 총자산은 355조2000억 원에 달한다.

계열사 가운데는 하나카드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도 신용판매가 증가해 전년 말보다 647% 증가한 75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전반적으로 주식거래대금이 감소하며 전년 말 대비 순이익이 33.3% 감소한 866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전년 대비 23.7% 증가한 806억 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하나생명은 168억 원, 하나저축은행은 154억 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각각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물리적, 화학적 융합 완성

하나-외환 통합전산시스템  안착 시너지 효과

KEB하나은행은 지난 2월 글로벌 파이낸스가 주관하는 PB어워드에서 ‘글로벌 최우수 디지털 클라이언트 솔루션 PB은행’으로 선정됐다.[KEB하나은행]

하나금융은 지난해 성과에 대해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데 따른 시너지 효과”라고 설명했다. 2012년 한국외환은행을 인수한 하나은행은 2015년 9월 두 은행을 통합해 현재의 KEB하나은행으로 통합 출범했다.

통합은행 출범 후 9개월 만인 지난해 6월 은행 전산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하반기엔 통합 노동조합이 출범하는 등 물리적·화학적 융합을 완성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하나금융투자의 차세대 시스템을 오픈하는 등 하나금융은 본격적인 통합 시너지 효과 창출을 통해 글로벌 일류 금융회사로 도약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은행과 증권, 보험, 카드, 캐피탈을 아우르는 ‘원 컴퍼니(One Company)’로서 채널 간 연계를 강화하고, 상품개발 통합 플랫폼 구축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2월 7일(현지시간) 세계적 금융경제 전문지인 ‘글로벌 파이낸스(Global Finance)’가 주최한 제2회 PB어워드에서 ‘2017 글로벌 최우수 디지털 클라이언트 솔루션 PB은행(Global Best PB in Digital Client Solutions 2017)’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국가별 최고상인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PB은행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16년 말 기준 24개국, 151개 네크워크를 보유 중인 하나금융그룹은 KEB하나은행의 이번 수상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자산관리 금융그룹에서 나아가 디지털 서비스를 포함한 종합 자산관리서비스의 글로벌 역량을 국내외에 입증하게 됐다.

입력 2017-02-28 12:05:30

최호열 기자 | honeypa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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