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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구글·페이스북 같은 회사 나오게 하겠다”

‘청년창업 전도사’ 이필운 안양시장

  • 조미소랑 | 자유기고가 jmisorang@gmail.com

“안양에서 구글·페이스북 같은 회사 나오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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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불이 꺼지지 않는 창업보금자리 ‘에이큐브’
  • ● 아이디어 발굴부터 원-스톱 지원
  • ● 인텔, 게임동아 등 여러 기관과 협력
  • ● ‘제2의 안양 붐’ 이끌 터
“안양에서 구글·페이스북  같은 회사 나오게 하겠다”

[홍태식 기자]

‘고용절벽’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일자리 창출’ 과제는 현 시대의 선출직 공무원에겐 ‘숙명’ 같은 것이다. 일자리 창출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되고 선거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자치단체장들이 ‘미래의 표심’을 좌우하는 청년 일자리 문제에 신경을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요즘 개천에서 용 안 나와

“안양에서 구글·페이스북  같은 회사 나오게 하겠다”

에이큐브의 콘텐츠 전문 양성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

경기도 안양시는 청년 취업뿐만 아니라 청년 창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안양시는 지난해 6월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3층에 ‘청년공간 에이큐브(A-Cube)’를 열었다. 이곳을 중심으로 청년창업의 메카가 되려 한다.

에이큐브는 창업과 관련한 교육, 상담, 프로그램 운영 등을 ‘원 스톱’으로 제공한다. 976㎡의 공간에 120석의 개방형 협업 공간, 64석의 세미나실, 30석의 1인 작업실, 중·소회의실, 오픈 무대가 있다.

특히 에이큐브는 안양시 자체 예산을 지원받으므로 지역 실정에 맞게 맞춤형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현재 진행 중인 청년창업 드림 프로젝트, 사업화 멘토링, 인디개발페스티벌과 공모전, 토크콘서트 등은 지역 청년층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전국 창업지원 기관 중 유일하게 ‘24시간 개방’이라는 정책을 만든 것도 늦은 밤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마땅히 갈 곳이 없다는 청년들의 이야기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에이큐브는 “청년이 안양시의 미래”라고 말하는 이필운(61) 안양시장의 신념에서 나왔다. 최근 에이큐브에서 이 시장을 만났다.

▼ 이런 공간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요즘 젊은이들은 희망을 잃고 사는 것 같습니다. 예전 세대와 달리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경우도 드물어요. ‘N포세대’ 같은 신조어도 등장하죠. 지난해 11월 기준 청년실업률은 8.2%로 2003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고용절벽 상황에 직면해 있는 거죠. 안양지역 청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취업이 아니면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어 경기도, 미래창조과학부의 협조를 얻어 결실을 봤어요.”

이 시장은 에이큐브 활성화를 위해 ‘에이큐브팀’이라는 전담 부서를 뒀다. 이 시장은 “창업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창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취업은 한 개의 일자리에 그치지만 ‘창업’은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지론에 따른 것이다. 이 시장은 “청년창업기업인 구글·페이스북이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안양에서 구글·페이스북 같은 회사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에이큐브는 어떤 의미인가요?

“‘에이’는 안양의 영어 첫 글자인 ‘에이(A)’와 으뜸을 뜻하는 ‘에이스(Ace)’를 상징합니다. ‘큐브(Cube)’는 정육면체 공간입니다. ‘에이큐브’는 안양의 에이스인 청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가득 채우고 실현하는 공간이라는 의미죠. 시민 공모로 이 이름을 정했어요.”

에이큐브의 구체적 활동 내용과 관련해 이 시장은 “창업부터 판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보면 된다. 청년들이 에이큐브를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이 시장은 청년들이 각 분야의 전문가, 기업인, 업계 종사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한다. 이러한 관계망 속에서 창업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시는 창업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멘토링, 아이디어 검증, 투자연계를 지원한다. 인텔, TG삼보, 게임동아, 어니스트벤처스, 와이크라우디, 안양 내 4개 대학, 국·공립연구소, 경기중소기업CEO연합회, 한국마이크로폰게임개발자그룹, 다수의 금융기관과 협력체계도 구축돼 있다. 이어지는 이 시장과의 대화다.

▼ 청년 창업에서 가장 큰 문제가 자금 조달입니다.

“올해 시가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2000만 원 정도 지원합니다. 이 자금은 기술개발이나 마케팅 등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요. 창업한 지 2년 미만인 회사에도 3000만 원 정도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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